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돌과 함께 한 24년 김기준 옹’

지난 19일 오후 2시 금강철새조망대 조류공원 앞에는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거대한 석부작 작업이 한창이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9-04-29 10:39:22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지난 19일 오후 2시 금강철새조망대 조류공원 앞에는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거대한 석부작 작업이 한창이다.



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은 금강산 돌할아버지로 알려진 김기준(83․정읍)옹. 나이 탓 인지 작은 돌부리에 넘어지기도 했지만 김 옹은 그저 손가는대로 돌을 집어 시멘트를 바르고 다시 조심스럽게 올려놓는다. 컴퓨터 설계를 마친 듯 거침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김 옹의 손길은 섬세했다.



주위의 관람객들은 아름다운 하나의 실제 산을 보는 듯 하다며 그의 솜씨가 그저 놀랍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김 옹이 처음 돌을 접한 것은 정확히 24년 전.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중퇴한 김 옹은 서울로 상경해 식당일과 공사장, 여관, 수퍼마켓 등을 전전하며 살기위해 열심히 일했다. 이후 부인 노일순(81)여사를 만나 5남매를 키워오며 어느정도 경제 상황이 나아지자 전국의 산과 외국 유명산을 돌아다니며 돌을 이용한 석부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산을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지. 그때 나이가 59살 이었어. 돌을 주워다가 하나, 둘 만들어 보니 원하는 모양이 만들어지더라고.” 김 옹은 그 재미에 폭 빠져 지금까지 석부작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말한다.



금강철새조망대에 평생 역작의 석부작이 기증되는 것에 대한 물음에 김옹은 “중학교 중퇴 후 첫 직장이 미원동의 한 미싱공장이었고 군산에서 군대 생활까지 했다”며 추억을 이야기 한다. 또 문동신 시장이 직접 집으로 찾아와 군산시민을 위한 작품을 부탁을 했고 흔쾌히 지금까지 만들어온 9점을 기증, 이를 하나의 거대한 작품으로 재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돌에 손을 대면 아픈 곳도, 시간가는 줄도, 비가 오는지, 추운지, 더운지도 모르고 모든게 무념무상이 된다는 김 옹.



그는 “내 작품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작품인 이 석부작이 평생의 역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열정이 내달 말 어떤 작품으로 탄생될지 기다려진다.   



■ 석부작이란? 돌에 여러 형태로 나무나 초목 등을 붙여서 자연형태로 만들어 관상하는 작품으로 계곡 또는 모양 좋은 산등성이를 연상시키며 이끼와 산야초 등으로 마치 계곡에서 물이 흐르고 꽃이 피는 것과 같은 생동감이 넘치는 초자연을 느끼게 해 주는 작품을 말한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