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때 제시한 발전소 조감도에 명백히 축구장 조성이 계획돼 있다>
경암동 군산화력발전소 부지에 들어설 군산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주)한국서부발전 군산건설처가 축구장 조성과 관련해 불가 입장을 밝혀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본보 5월 18일 보도>
당초 한국서부발전 군산건설처와 군산시는 지난 2007년 발전소 착공에 앞서 협의 또는 제안을 통해 발전소 부지 약 18만m² 중 2만9700m²는 군산시가 추진 중인 연안도로 부지로 기부체납하기로 했다.
또 착공에 앞서 열린 주민설명회 등에서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국제규격의 축구장과 실내테니스코트장,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서부발전이 축구장 조성과 관련해서 이행사항이 아닌 제안사항이었다는 이유로 조성에 난색을 표한데 이어 공식적으로 군산시에 조성 불가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 관계자는 “최근 한국서부발전이 당초 연안도로 2차선으로 계획됐었다가 4차선으로 변경되면서 발전소 정대부지가 편입된 상황이어서 축구장 조성은 어렵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다만 “축구장 조성은 어렵지만 원래 약속했던 실내테니스장의 규모를 2면에서 4면으로 늘려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군산건설처 관계자는 “한국서부발전은 공식적인 석상에서 축구장을 조성해 주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없다”며 “건축허가 이후 군산시의 제안이 있었지만 자금 문제 등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성곤 시의원은 “지난 2006년 착공에 앞서 허가를 받기 위해 시민 동의를 얻는 자리에서 한국서부발전 관계자가 분명히 국제규격의 축구장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주민설명회 자료를 살펴보면 조감도에도 축구장 조성 등이 포함돼 있었다”며 “발전소 완공을 앞둔 지금에 와서 발뺌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의무에 앞서 기업으로서의 양심과 책임의 문제”라고 일갈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서부발전이 축구장 조성을 외면한 채 실내 테니스코트장 증면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시축구협회 관계자는 “군산에서 국내외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제규격의 축구장이 절실하다”며 “한국서부발전이 당초 약속대로 국제규격 축구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배구, 농구 등의 체육인 관계자들은 “축구장 조성과 함께 테니스 뿐 아니라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내경기장이 조성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는 이런 내용을 군산시의회에 보고할 계획이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이 당초 약속한 축구장 조성과 다목적 실내경기장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