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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 이용환경 \'최악\'

군산에서 자전거를 타기 위해선 심각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현장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9-06-16 13:55:1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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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자전거를 타기 위해선 심각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현장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최근 자전거 붐이 최근 일고 있는 가운데 시는 자전거 도로의 확대에 관심을 가질 뿐 기존 도로와 시설에 대한 점검은 소홀,  자전거 이용불편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산시자전거타기 운동본부(대표 조동용) 등은 지난 달 19~28일 자전거 전용 및 겸용도로 69.4㎞(26개 구간)에 대한 자전거도로 이용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는 48㎞밖에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전거도로의 실태조사 내용 = 나머지 자전거도로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자전거 도로가 사라진 것은 보행자 겸용도로여서 자전거 표시가 지워지거나 유명무실, 아예 자전거도로로서 확인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노면상태 불량측면 및 높은턱 - 노면의 상태는 자전거도로 표식이 대부분 지워지거나 움푹 패어 있어서 자전거 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표식이 없어진 구간은 주로 시내 중심가로(현대코아~동백주유소 사거방향). 이 구간은 페인트칠이 지워졌지만 보수를 하지 않아  자전거 도로를 개설할 때 자전거를 탈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시적 행정을 위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또 차도 및 인도에서 자전거도로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높은 턱이 있어서 자전거를 계속 타고 갈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높은 턱의 경우 20cm 가까운 것도 있는데다 자전거도로의 연계석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자전거를 이용하기가 불편한 실정이다.



#노상적치물 및 볼라드 - 자전거도로 상에 말뚝이나 경계 볼라드 등의 장치물이 여전히 남아 있어 자전거와 볼라드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볼라드는 차도와 보행자 전용도로를 분리해주기 위해 설치한 것인데 특별한 고려 없이 설치돼 주된 자전거도로의 장애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법주정차 - 자전거도로와 보행자 겸용도로에 개구리 주차까지 하고 있어 사실상 자전거를 탈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역은 자전거도로의 설계문제도 있지만 시민들의 교통문화의식의 변화도 병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성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이는 자전거 도로를 설계할 때 경계 구분을 할 수 있도록 경계석을 확실하게 설치한다면 자동차들이 불법주정차 공간으로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 끊김 등 기타 - 각종도로의 개보수 과정이나 신설도로 개통에서 도로의 끊김을 다시 복구하지 않았거나 원래 자전거도로의 연계성을 생각하지 않고 도로를 개설하는 바람에 생긴 문제이다. 이는 단순히 자전거도로만의 문제가 아니고 노약자, 장애인의 휠체어 등이 보행할 수 없도록 만든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번 조사내용에 따르면 폭이 40cm도 되지 않는 곳이 있을 뿐 아니라 자전거도로에 전신주나 입간판 등이 세워져 자전거도로 폭이 완전히 좁아진 곳도 적지 않았다. 이런 경우는 자전거 운전자가 거의 곡예를 하는 수준으로 자전거를 타야 하는데 사고 우려는 물론 자전거를 탈수 없는 지경이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변한 자전거도로 = 군산의 주된 노선은 대부분 자전거도로와 연결되지만 이면도로나 구도로간 연결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자전거도로 조성방식.



현재 군산지역에서는 자전거 도로를 도심지와 농촌 또는 산단지역과 연결하는 형태를 지니고 있으나 기본 자동차 도로부분을 일부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의 일부 혹은 전부를 자전거도로로 조성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도로에 비해 원래 협소한 인도가 더욱 좁아지고 자전거와 혼재됨으로서 오히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이 위협받고 있어 기본적인 보행권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중앙로에는 달리는 차들로 자전거 타고 가는 것이 곡예를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울 뿐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또 혼잡정도가 극심한 동백로 등도 자전거도로라는 개념이 없을 정도여서 자전거로 오가는 사람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자전거 통학생들은 \"자전거가 차보다 느린데도 불구하고 조그만 늦게 가면 뒤에서 경적을 울리는 운전자들 때문에 마음 졸이기 일쑤다\"고 어려움을 실토했다.



이들 학생들은 K중 약 40명, W중 20~30명 등 중고등학교 마다 30명 안팎에 달하지만 학교측은 교통사고 우려를 이유로 가급적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모(68․경암동)씨는 \"농협지소와 농협중앙회 군산시지부 건물 등이 있는 도로는 화물트럭을 비롯 이마트로 오가는 차량들로 인해 차량과 인파가 엉켜 대표적인 혼잡구간이 됐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자전거 보관대는 43개소 500~600대 규모로 조사됐고 대표적인 곳은 대중교통주변 11개소 161대, 학교 및 도서관 주변 3개소 66대, 공공기관 주변 29개소 278대 등이다.



실내 보관대는 거의 없는 상태며 특히 군산역 등은 보관대가 없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전주 등지에서는 새로운 아파트 건축 때 의무적으로 만들어지는 자전거 보관대가 태부족, 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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