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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방치…관광도시 맞나

언제 버려졌는지 모르는 소파와 깨진 술병, 한쪽 구석에 쌓여있는 조개껍데기 위로 가득 모인 파리떼, 정체모를 부탄가스 통.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9-06-24 18:59:5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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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버려졌는지 모르는 소파와 깨진 술병, 한쪽 구석에 쌓여있는 조개껍데기 위로 가득 모인 파리떼, 정체모를 부탄가스 통.

 

18일 오후 문화동 실로암 병원 뒤편에 위치한 이곳은 건축물 철거공사가 중단돼 대형 쓰레기장을 연상케 하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병원과 함께 어린이 집, 학원 뿐 아니라 주거 밀집 지역으로 하루빨리 시급한 대책이 요구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청소년들의 음주·흡연 등 탈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김원생(74) 할머니는 “밤마다 폐건물 2층으로 청소년들이 올라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목격했다”며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 폐건축물로 인해 피해를 입기는 바로 옆에 위치한 실로암 병원도 마찬가지.

 

주민들은 “환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 옆에 커다란 폐건축물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불쾌하다”며 “더운 여름을 앞두고 누군가 버린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악취까지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이곳은 지난 2007년 실로암 병원이 증축을 예정으로 기존 상가와의 가격협의를 마치고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철거 상가 옆 상가도 매입을 원하며 철거 작업을 방해, 지난해부터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문제는 매입을 원하는 이 상가가 통상적인 가격이 아닌 고가의 매입을 원하고 있어 답보상태다.

 

실로암 병원측 관계자는 “철거 공사 자체를 방해해 현재는 병원 증축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심 미관을 생각해서라도 철거 공사만이라도 끝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도심속의 흉물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 나운동 영창아파트 앞 은파 산책로에 위치한 폐가 또한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을씨년스러움만을 남겨주고 있다. 수십년간 인적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진 이곳은 금방이라도 무너져버릴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김경률(45)씨는 “아이들과 함께 매일 이곳을 지나고 있지만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괴기스러운 풍경에 아이들이 눈을 감고 지나가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밖에 명산동 횟집단지 옆에 위치한 흉가 또한 수년째 방치된 채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된 흉물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군산시 건축과 관계자는 “건물 철거와 폐건물 방치는 오랫동안 제기돼 왔지만 사유재산 문제라 나서기 어렵다”며 “철거를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것 이외에 이렇다 할 방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사유재산권 행사는 당연하지만 우리지역 전체의 미관과 공공의 목적에 부합한 철거에는 협조가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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