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의 이발소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군산시 이용사협회에 따르면 시 중심가와 읍·면 단위에서 영업중인 이발소와 목욕탕 안에서 하는 업소까지 합하면 170여개소가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10여년 전에는 230개가 넘었을 뿐 아니라 한 이발소에 직원이 3∼4명 근무했으나 최근에는 주인이 거의 혼자 손님을 맞는 것을 감안하면 절반이 훨씬 넘게 줄어든 실정이다.
게다가 이용사 대부분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현재 이용업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거의 없어 몇 십 년 후면 이발소가 모두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 이용사협회 군산지부 노인성 지부장은“남성들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인식 변화로 젊은이 들을 중심으로 미용실에 머리를 깎아 이용자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읍·면 지역의 이용사들은 농사일과 겸업을 하면서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털어놨다.
30년째 이발소를 하고 있다는 노지부장(51)은 “퇴폐 이발소로 인해 모범업소들의 이미지가 많이 훼손됐으나 오죽하면 그렇게 하겠느냐”며 정부 차원에서 모범업소로 지정된 곳에 한해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용사 협회는 현재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이발소와 미용실을 차별해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으나 뚜렷한 법적 규제가 없어 흐지부지 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