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에 갑자기 튀어나온 개들로 인해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사고라도 날까봐 조마조마해요.”
최근 도심을 활개치고 다니는 개들로 인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시민들에 따르면 유기견들이 도심에 방치돼 아파트단지나 주택가 등에서 음식물쓰레기를 헤집고 다니거나 도로로 불쑥 튀어나와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개들의 절반 이상이 거리를 전전하다 피부병과 기생충 등 질병에 감염된 경우가 많아 여름철 전염병 발병 우려는 물론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설물을 여기 저기 흘리고 다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도로 곳곳에는 로드킬을 당한 개들이 방치돼 운전자들이 이를 피하려고 핸들을 급조작하는 아찔한 모습도 쉽게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거리의 방랑자’인 유기견들을 포획하거나 관리하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늘어나는 유기견들을 막을 뚜렷한 방법이 마땅치 않다.
더군다나 한때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가 주인에게 버림받은 애완견들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시에서도 유기동물보호소 위탁보호 비용 부담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유기견은 97건. 지난해 총 144건에 벌써 근접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구조되는 유기견일 뿐 버려지는 개들은 연간 수백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해영(34․나운동)씨는 “요즘 거리에서 버려진 개를 쉽게 볼 수 있다”며 “이들 개들이 달리는 차량에 뛰어드는가 하면 지나는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뜻있는 시민들은 “애완견이 함부로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애완동물 보유신고제 및 관리 소홀에 따른 법적 책임 장치 등 사회적 시스템 구축과 시민들의 의식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