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사랑해, 00사랑에 빠지다. 00왔다감…”
군산의 주요 관광지와 도심 거리가 낙서로 얼룩져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군산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은파관광지내 물빛다리는 총 연장 370m, 폭 3m로 국내 유일의 보도현수교로 호수에 비친 자연의 모습과 조명으로 연출된 빛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며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물빛다리를 건너다보면 일부 몰지각 사람들이 남기고 간 \'추한 흔적\'들이 쉽게 발견돼 감탄사가 곧 한숨으로 바뀌게 된다.
어느 이기적인 커플이 남긴 사랑의 메시지부터 이름과 욕설까지 각종 문구가 난간 곳곳에 적혀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을 주고 있다.
특히 다리 기둥에 적힌 대형문구는 장기간 동안 방치되며 꼴불견 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제때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시민 이모(62)씨는 “낙서 등으로 관광지가 훼손되는 1차적인 원인은 분명 관광객들에게서 찾을 수 있지만 매번 반복된다는 것은 그만큼 행정당국이 소홀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은파 산책로 주변 벽과 도심 변압기, 학교 주변의 담 등이 낙서로 인해 때 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낙서는 도심미관을 헤치며 관광객들에게도 좋지 못한 첫인상을 주고 있어 자칫 관광도시 이미지만 훼손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모(여․47)씨는 “이렇게 멋진 물빛다리가 보이지 않는 손길로 인해 멍들고 있다가고 생각하니 왠지 관광객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주민 이모(63)씨는 “소중한 자원을 지키고 가꾸어 나갈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나게 돼 있다”며 “관광도시에 걸맞게 우리 것을 아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