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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설시장, 대형마트 한판붙자

“할머니 이 나물 얼마예요.” “3000원. 근데 2500원에 가져가. 내가 한 주먹 더 줄게.”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9-08-08 09:42:1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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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 나물 얼마예요.”

 

“3000원. 근데 2500원에 가져가. 내가 한 주먹 더 줄게.”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40분 군산공설시장을 찾은 주부 이보영(34)씨는 할머니가 덤으로 얹어주는 정까지 장바구니에 가득 담으며 기분 좋은 장보기를 마쳤다.

 

이씨가 이날 쓴 돈은 5만8000원. 이씨는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하고 상인들의 훈훈한 인심과 정까지 느낄 수 있어 전통시장을 선호한다”고 설명한다.

 

대형마트 등에 밀려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군산공설시장이 현대화와 친절서비스, 다양한 이벤트로 이들 공룡마트들과 당당히 맞서며 비상을 꿈꾸고 있다.

 

◇명품시장이 현실로 = 군산의 개항과 함께 경장동 팔마재의 싸전과 설애(경포)라고 불린 현재의 중동 로타리에 자연스럽게 형성됐던 소규모 시장이 1913년 군산선 철도의 개설과 함께 현재의 공설시장 부근에 식료품상들이 모여든 것이 오늘날 군산공설시장의 시초가 됐다.

 

현재의 시장 건물은 1970년에 1~2층을 건립해 490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고 130여명의 노점상을 유치하며 종합시장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곳 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오는 10월경부터 재건축에 들어간다.

 

기존 9098㎡의 부지에 7637㎡에 불과했던 연면적이 모두 147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형마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연면적 3만1000㎡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조성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시설 현대화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인교육, 마케팅, 상품개발, 시장관리 등 경영선진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설과 경영선진화 등 모든 면에서 전국 공설시장 활성화 우수모델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김성호 시 전통시장 담당자는 “대형마트 확산과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에 대응하고자 시설노후화된 전통시장을 현대화 시설로 개선해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쇼핑과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제공으로 장터가 만남의 광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객을 사로잡아라 = “무거운 장바구니를 차량이 있는 데까지 운송해 주니 너무 편하고 좋아요.” 공설시장을 즐겨찾는 시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군산공설시장은 ‘도우미가 필요하면 연락주세요’라는 문구를 중앙입구에 내걸고 고객이 원하면 중앙주차장이나 또는 버스 정류장까지 무료로 장바구니를 운송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현대화 사업에 맞춰 상인들이 친철 교육과 함께 실천을 다짐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설시장은 오는 9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와글와글 가요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이례적으로 ‘폭탄 세일’도 실시할 계획이다.

 

임병진 군산공설시장상인회장은 “대형마트 진출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고의 서비스와 다양한 이벤트 그리고 현대화 사업으로 당당히 맞서 이기겠다”며 “고객들이 즐겁고 편하게 쇼핑하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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