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서해안지역에 길이 5m에 달하는 대형 백상아리가 연이어 포획되고 있어 피서객과 어부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군산대학교 해양생물공학과 최윤 교수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천시 중구 을왕리 해안가 3km 지점에서 몸길이 5.3m의 대형백상아리가 발견된데 이어 이튿날인 9일에는 소청도 부근 해역에서 몸길이 4.5m의 백상아리가 저인망에 포획됐다는 것.
최 교수는 “지금까지 백상아리는 우리나라의 전 연안에 분포하지만 서해안의 경우 4월 이후 난류를 타고 올라와 연근해에 머물다가 바닷물의 표층수온이 25도를 넘게 되면 남쪽으로 내려가거나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5월과 6월에 서해안의 전북 군산과 충남 보령 해역의 키조개 채취어민과 전복을 채취하는 해녀들을 대상으로 주의가 요구됐으며, 7월과 8월 해수욕철에 피서객들은 안전한 것으로 인식됐지만 인천 앞바다에서 하루 사이에 2마리의 대형 백상아리가 출현함으로서 피서객들에게도 백상아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안에서 7월 이후에 백상아리가 잡힌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수온이 낮은 동해안의 경우 1998년 8월 양양해수욕장 부근에서 어린 백상아리가 잡힌 것을 비롯해 연중 백상아리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해안의 경우 7월 이후 백상아리가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교수는 “4m 이상의 백상아리가 피서객이 주로 수영을 즐기는 백사장 부근까지 접근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위험한 상어가 여름철에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피서객들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상아리는 400여종의 상어가운에 가장 난폭한 상어로 영화 ‘조스’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81년부터 1995년까지 우리나라 서해안의 전북과 충남 연안에서 모두 5명의 해녀와 잠수어민이 백상아리 공격을 받아 희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