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영화라고 찾아갔는데…역시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어요.”
나운동에 사는 주부 김모(36․나운동)씨는 최근 우편함에 꽂아있는 영화무료초대권을 들고 A극장을 찾았다가 낭패를 봤다.
지역민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단순한 무료상영이라고 생각했던 김씨는 영화가 시작하기 전 모 업체 관계자가 나와 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뒤늦게 ‘아차’싶었다.
1시간가량 이어진 지루한 상품소개와 함께 지나친 구애(?)까지, 결국 김씨는 이들의 성화를 견디다 못해 중간에 도망 나오다시피 빠져나와야 했다고 한다.
최근 들어 무료 영화 초대권을 뿌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주민들에게 상영 전에 특정 상품을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이른바 \'미끼성 공짜영화 마케팅\'이 빈발, 시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극장을 빌려 행사를 마련하는 업체들은 ‘무료 영화를 상영한다’고 인근 아파트 등에 수만장의 공짜티켓을 남발한 뒤 영화를 보러 오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상품홍보 및 판매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상영에 앞서 회사를 소개하고 사람들로부터 회원가입 등 상품을 적극 판매하는 것이 이들이 목적. 이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영화만 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황당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특히 초대권에는 이런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혼돈하며 쉽게 당하기 일쑤다.
이모(여․42)씨는 “초대권에는 마치 시민들을 위한 무료 상영인 것처럼 꾸민 뒤 이를 미끼로 판매행위를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모(51)씨는 “앉아있기가 상당히 불편하고 곤혼스러울 정도였다”며 “자신들의 이익창출을 위해 결국 시민들을 우롱한는 처사 아니겠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군산지부 관계자는 “무료영화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전국적으로 성행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피해도 늘고 있는 만큼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