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군산항 5부두내에 있는 외항관리실에서 열린 군산항 유연탄 전용부두 건설에 관한 설명회 광경.>
최근 국토해양부가 ‘군산항 유연탄전용부두 건설’에 따른 여론수렴 보완을 지시 한가운데 군산해양항만청(청장 이병주)가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항만청의 유연탄 부두 건립 강행 의지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비난 여론이다.
군산해양항만청(청장 이병주)은 16일 오전 10시 군산항 5부두 내에 있는 외항관리실에서 유연탄부두 신설과 관련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병주 청장을 비롯해 유희열 군산․대산 항만물류협회장, 이석우 선광군산지사장, 김태중 세방군산지사장, GM대우, 타타대우상용차, 군장에너지, 페이퍼코리아 등 입주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병주 청장은 “군산항 인근 군산산단 입주업체와 시민단체에서 우려하는 분진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공법으로 유연탄 부두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유연탄 수송 시설인 컨베이어 벨트도 완전 밀폐로 하고 저장 창고인 사이로도 돔형 창고식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일부 언론에서 유연탄부두 건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며 “과거 1,2부두에서 유연탄이 야적됐던 시절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최첨단 시설로 분진문제는 충분히 제어한다”며 시종일관 유연탄 부두 건립의 타당성만을 강조했다.
이에 GM대우차와 타타대우상용차,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유연탄 부두에서 날라오는 분진 때문에 차량 도장과 야적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고 그에 대한 피해도 발생한 만큼 이에 대한 사전 협의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분진이 조금이라도 발생되면 수출되는 차량에 대해 문제가 발생해 기업 이미지 실추돼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현재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GM대우, 타타대우,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은 “원론적으론 유연탄 취급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발생 되는 피해에 대해서는 관련기관 또는 기업에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며 “법적인 효력을 갖는 문서로서 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문서로 보장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한 참석자는 “군산이 과연 유연탄 부두가 들어올 최적의 장소인지 모르겠다”며 “어느 항이든 클린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유연탄 부두 건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새만금에 들어올 기업들을 생각해 청정 군산의 이미지를 실추 시켜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를 지켜본 입주기업체들은 “유연탄부두 건설 요청과 관련해 업체와 지역민들의 공정한 여론수렴 절차에 충실해야 할 군산항만청이 최첨단 유연탄전용부두시설의 예를 들어 타당성만을 홍보한 자리였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 업체들은 “군산지역의 환경 이미지 훼손으로 물동량 감소도 불 보듯 뻔하다”며 “유연탄 반입과 이익이 되는 특정업체만을 위한 부두 건립이 과연 군산항 전체를 위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산단입주 업체와 시민 단체 등은 군산해양항만청이 올해 초 7부두에 유연탄 부두 조성을 계획하자 분진 발생을 크게 우려해 반대 목소리를 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