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새만금방조제 전구간 개방 취소
군산산단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참사와 관련해 군산경찰과 군산시가 대책마련은 뒷전인 채 책임전가에만 혈안이어서 눈총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추석 연휴에 개방하기로 했던 새만금 방조제 도로 개방이 안전문제 등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1시 45분께 비응도동 열병합발전소 인근 사거리에서 7인승 승합차와 25톤 덤프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승합차 운전자 김모(55)씨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4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승합차는 덤프트럭 앞바퀴에 눌려 수십 미터 정도 끌려 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던 두 차량이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트럭 운전사 최모(40)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문제는 이번 사고를 놓고 단속 등의 책임이 있는 군산경찰과 시설설치 책임이 있는 군산시가 시민들의 정서는 고려하지 못한 채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
군산경찰의 모 관계자는 “해당지역이 대형 차량들의 왕래가 빈번해 신호등 등 교통시설이 시급하지만 시설설치 책임이 있는 군산시가 제때 설치하지 않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군산시에 책임을 전가했다.
이에 군산시 관계자는 “매년 국비와 시비 등을 확보해 교통량이 많고 사고가 예상되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교통시설을 확충하고는 있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모든 지역에 일시적으로 교통시설을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에 따른다”며 해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 측이 시설을 운운하며 시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지만 인근 새만금북로의 경우 신호등과 과속단속 카메라 등이 설치돼 있어도 대형 차량들의 질주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을 위해 숨어서 과속․신호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을 하기보다는 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처럼 두 기관의 책임전가와 비난이 이어지자 당초 추석연휴인 2일~4일까지 개방하기로 했던 새만금방조제 도로도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취소했다.
이에 시민들은 “신호등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사고가 는 것이 아니다”며 “두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모습이 아쉽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