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말썽 많은 설문조사 ‘불시착’

<속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람 앞에서 소신 있는 말을 하기란 어려운 법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산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 중 상당수가 군산항만청과 대기업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실명을 공개하며 유연탄부두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9-10-26 10:27:47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속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람 앞에서 소신 있는 말을 하기란 어려운 법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산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 중 상당수가 군산항만청과 대기업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실명을 공개하며 유연탄부두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본보 891호 2면 보도 등 다수 게재>



이 같은 이유로 최근 군산지역의 A기관이 군산항만청이 추진하고 있는 군산항 7부두 유연탄전용부두 건설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였지만 대상과 공정성 등의 문제로 기업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는 산단에 입주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진행돼 정작 지역의 주인인 시민들의 의견은 배제돼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추진 배경 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A기관은 지난 7일부터 열흘 가량 군산․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군산항 7부두 유연탄전용부두 건설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A기관은 ▲유연탄전용부두 건설계획 인지여부 및 찬반의견 ▲찬반의견의 이유 ▲유연탄전용부두가 최첨단으로 건설된다면 등의 유연탄부두 건설 추진에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는 듯 한 설문 내용을 업체들에게 전달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이번 설문조사에는 232곳에 달하는 군산․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12%가량인 28곳의 업체만이 설문에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유연탄부두 건립반대가 14곳, 찬성과 조건부찬성이 14곳으로 나타났으며, 조건부찬성의 경우 유연탄전용부두가 ‘최첨단으로 건설된다’면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이렇듯 A기관이 설문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한데다 설문대상인 기업들의 비밀보장이 이뤄지지 않자 기업들이 외면, 제대로 된 설문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설문에 참여하지 않은 모기업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이름 등을 공개하게 돼 있어서 자칫 설문조사 이후 군산항만청 등으로부터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설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다면 비밀이 보장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문을 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 내용을 보고 있으면 A기관이 공정한 입장에서 기업들의 의견을 묻기보다는 유연탄부두 강행을 위한 근거마련을 위해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이 같은 지적이 일자 해당기관은 기업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설문조사를 이달 말까지 연장해 실시하기고 했다.



A기관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고의 또는 계획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배제한 것이 아니라 유연탄부두 건립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기업들의 의중을 알아보기 위해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이라고 밝히고 “예상외로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해 설문조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은 “군산항은 기업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만큼 정확한 지역민심을 알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견도 포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군산자유무역관리원이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20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결과 입주 기업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