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미원로의 종착지인 군산화물역(옛 군산역)에서 구암3.1로의 시발
인 경암사거리까지의 도로개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정작 사업 진행 여부의 칼을 쥐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의 모호한 입장으로 인해 적지 않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열린 시의회 제136회 임시회 업무보고를 통해 길이 300미터 폭 25미터로 옛군산역 황단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모두 50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된다. 시는 올해 안에 관계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철도부지에 대한 사용승인을 취득해 내년에 실시설계와 용지보상을 마치고 늦어도 2011년에는 공사에 착수, 연말 안에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미 관계부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 등과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철도부지 사용승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도로개설을 위한 철도부지 사용승인에 대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철도부지 사용승인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한 관계자는 “철도부지 사용승인이 우선이 아니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철도에 대해 차량 소통이 이뤄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한 해결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철도부지 사용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또 한국철도공사에서도 개설 예정도로가 현재의 군산화물역을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수용 입장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나종성(라선거구) 의원은 “군산화물역에서 경암사거리까지의 도로개설이 40년 넘게 이뤄지지 않아 인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속하게 도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간절한 요구에도 모호한 입장을 이유로 도로개설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철저한 이기주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옛군산역 황단도로는 지난 1967년 도시계획도로로 고시된 바 있지만 40년이 넘도록 개설되지 않아 인근 중동과 미원동, 흥남 동 등을 도심 속의 오지로 전락시킨 주범(?)이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