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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공포 엄습’ …감염자 300명 넘어

지난 27일 오전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학생이 발생한 군산의 A중학교. 이 학교는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지만 여는 학교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9-10-30 16:05:3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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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전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학생이 발생한 군산의 A중학교. 이 학교는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지만 여는 학교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마스크를 쓴 학생과 교사를 비롯해 교실 곳곳의 빈자리까지… 이날 이 학교는 신종플루 확진환자 3명을 비롯해 감기 및 발열증세로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 등 모두 20여명이 등교하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해 손씻기는 물론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신종 플루 환자가 나오질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러 명의 학생이 집단으로 감염될 경우 휴교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어 교직원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신종플루 엄습 = 전국적으로 두 명 이상 학생의 신종인플루엔자에 집단으로 감염된 학교가 900여곳에 육박하고 하루 환자 발생건수가 4000여명을 넘어 신종플루가 대유행하고 있다. 더군다나 전국 신규 감염자 중 전체 80%가 청소년들로 ‘학교플루’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이미 군산에서도 확진 환자가 300명을 넘은 상태. 이 중 초·중생이 무려 50~60%에 달해 신종플루 공포에 휘말리고 있다. 실제 일부 초등학교 중에는 발생 학급에 한해 부분 휴업에 들어갔거나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감염자가 발생한 A어린이 집 등 3개 곳은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8일 동안 휴원 한 바 있다. 발생현황을 보면 유치원 3곳, 초등학교 6곳, 중학교 1곳이다.

 

◇수험생 “나 떨고 있니” =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이 감염되지 않으려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선 고교에 따르면 교내에서 신종플루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점을 고려해 부분 휴업은 계획하고 있지만 전체 휴업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군산의 고3 수험생 확진 환자는 없는 상태지만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교사와 학생들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학교측은 감염 방지를 위해 등교 때 발열 체크를 하거나 쉬는 시간마다 손 씻기를 의무화하는 등 개인적으로 감염 예방에 신경을 쓰도록 강조하고 있지만 달리 예방 대책은 없는 상태여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고3 수험생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최우선으로 접종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 만에 하나 신종플루 때문에 수능 응시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고3생에게 특별히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사각지대’ 학원가 =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의 신종플루 대책이 학원은 제외된 채 일선 학교만을 중심으로 마련돼 학원이 신종플루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신종플루 의심증세가 나타나는 학생들은 등교 때 발열체크 등을 통해 등교조치가 내려지고 있지만 많은 학원에서는 사실상 신종플루 체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당분간 학원에 보내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학원들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들이 뒤늦게 확인되더라도 학원이미지 추락을 우려해 이를 감추는 경향이 있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김모(18)양은 “주변에서 기침소리가 나도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라며 “공부를 안할 수도 없고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들 스스로가 학원에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관계 당국 ‘초비상 ’ = 확진 환자가 빠른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관계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보건소 신종플루 상담소에는 하루 평균 200여명이 찾을 정도로 그 수가 급속도록 늘고 있다.

 

이에 보건소는 특별 8개 대책반을 구성하고 학교 등 집단시설 감염 및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 보건소는 대규모 행사장에서 신속한 열 감지로 신종인플루엔자를 차단하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구입, 유동인구가 많은 각종 행사장에 출입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군산역 등 4개소의 다중이용시설에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손소독기를 배정했으며 시내버스업체에는 차량 내부에 살균소독기 1대씩을 배정해 살균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평상시 손 씻기만 잘 해도 전염병의 70%를 예방 할 수 있다”며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와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신종플루로 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교육당국에서는 수학여행, 운동회, 소풍, 현장학습 등 가을철 각종 행사와 시험관련 대비 실태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등교 때 학생들에 대한 발열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손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발열. 기침. 목아픔.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의사에게 진료받을 것, 실내 환기를 자주할 것 등을 적극 지도하고 있다.

 

한편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의료종사자와 전염병대응 요원을 대상으로 27일부터 시작됐다. 이어 초중고 학생(학교방문 단체접종)은 11월 중순, 6개월~만 6세와 임신부(위탁 의료기관 접종)는 12월, 노인(보건소) 및 만성질환자(위탁 의료기관) 1월, 일반인(백신취급 의료기관) 1월 이후 순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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