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2시 군산대해양과학대 강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해EEZ 골재채취 단지 변경지정 해역이용영향평가 설명회 및 공청회가 지역 어민들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무책임한 골재채취단지 변경 우리 어민 다죽인다.”
<속보> = 서해EEZ 골재채취 단지 변경지정 해역이용영향평가 설명회 및 공청회가 지역 어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본보 2009년 11월 9일자 8면)
지역 어민들은 18일 오후 2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군산대해양과학대 강의실 입구를 점거, 강력한 시위를 벌였다.
어민들은 “2007년 12월30일 서해중부해상 바다모래채취 단지지정 이후 바다모래를 채취해 왔으나 최근 국토해양부의 지시를 받아 수자원공사에서는 연안지역(어청도)에서 10km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려 한다”며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과 어족자원의 고갈, 인근 조업 어민 피해 외에도 지역민 협의와 동의 절차 없이 골재채취 단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산수협과 관내 어촌계장 전원은 단지변경 및 기타 모래채취에 대한 문제는 수협과 어민들의 협의와 동의를 반드시 거쳐 추진하도록 한다는 상호 의견 협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 이행을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이들은 “2년도 안된 시간 속에서 단지 지역 변경에 사안은 있을 수 없다게 어민들의 공론”이라며 “지난 6월부터 단지지정 변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해 불과 4개월 남짓의 시간에 평가서 초안이 완성된 것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정면 이의를 제기하면서 지난 12일 국토해양부와 수자원에 그들의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무엇보다도 지역어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어렵게 골재공영제 찬성과 민원 정리로 단지지정화가 확정 추진된데 대해 부족하나마 어민 지원책 마련을 수자원에서 제시했지만 이에 대한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어민들은 기존 지정된 8광구에서 2011년 채취기간 내까지 4000만㎥ 채취하고 해양보전사업 실시 이후 서해중부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의 바다모래 채취는 그 어떠한 채취도 불허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단지지정 변경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설명회 및 공청회를 수자원공사에서 무기한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됐다”며 “어민들의 의견이 묵살될 경우 어선을 동원 모래채취 현장 점거 등 강도 높은 실력 행사도 불사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조만간 국토해양부를 대상으로 강력한 항의방문과 규탄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어 서해EEZ 골재채취 단지 변경지정은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서해EEZ 골재채취 단지 변경지정은 올해 2월 국토해양부가 수자원측에 서해EEZ 골재채취 단지 운영계획 수립을 지시했으며, 군산 서남방 100㎞ 인근 EEZ내 8개 광구 22㎢에서 서남방 90㎞ 인근 EEZ내 10개 광구 27㎢로 골재채취단지를 변경하는 안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