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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께 새 인생 선물하고 싶어요”

“간이식을 통해 아빠와 진정한 한 마음이 될꺼예요. 아빠로부터 태어난 몸이니까 아빠께 새 인생을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아빠가 제 곁에 오래오래 계셨으면 좋겠어요.” 간암으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간절히 기다리는 차다미(17) 양.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9-12-01 09:57:3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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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다미 양과 아버지 차의용씨>
 
“간이식을 통해 아빠와 진정한 한 마음이 될꺼예요. 아빠로부터 태어난 몸이니까 아빠께 새 인생을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아빠가 제 곁에 오래오래 계셨으면 좋겠어요.”

 

간암으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간절히 기다리는 차다미(17) 양.

 

18년간 간암으로 고생해 온 차의용(53·신풍동)씨의 장녀 다미양은 내달 13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받을 간 이식 수술을 앞두고 1억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대수술을 앞두고 두렵기도 하련만 차양은 오히려 밝은 미소로 아버지를 위로한다. 하지만 차양은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요사이 공부도 제대로 되질 않고 밤잠도 설치기 일쑤라고 한다. 행여 돈이 없어 수술시기를 놓쳐 아버지의 병세가 더 악화될까 염려돼서다.

 

“밤마다 피를 토하는 아빠의 고통이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고 힘들어 하는 아빠를 도울 방법이 없어 피가 마르는 기분이다”는 차양.

 

10여년간 간경화로 고생하던 차씨는 2002년도부터 군산시국책추진사업단에서 활동하면서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간암으로 발전, 급기야 2006년에는 생을 포기할 지경에 다다랐다.

 

남다른 정의감을 지닌 그를 지인들은 ‘의리의 사나이’라 부르며 따랐었다. 그러나 자신과 가족 보다는 친구와 동료애를 앞세웠던 그에게 남은 건 배신과 회한이다.

 

간을 기증하겠다던 지인은 물론이고 형제자매도 그의 고통을 외면했다. 기증하겠다는 지인이 나타나면 차씨는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없는 형편에 수십만원의 검사비를 들여 겨우 병원을 예약했다. 그러나 당일이면 기증하겠다던 이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마저 끊겼다.

 

그렇게 하나 둘 그의 곁을 떠났고, 덩그러니 남겨진 그에게 얼마 전 큰딸 다미양이 간을 이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씨는 다미양의 이 같은 뜻을 거절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에게 고통과 흉터를 남겨야 한다는 현실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미양의 확고한 결심 앞에 아버지 차씨는 새롭게 용기를 냈다. 수술 후 건강을 되찾아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았다. 건강을 회복하면 앞으로는 딸 다미와 함께 소외된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면서 의미있게 살고 싶다. 그럴 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차씨의 눈빛에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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