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설시장 재건축에 나섰지만 완공 후 교통대란이 예고되고 있는데도 대책은 뒷전인 채 손을 놓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시는 현재 공설시장 철거에 이어 이달부터 재건축에 들어가 2011년 1월까지는 군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공설시장은 지하1층, 지상3층으로 1층은 전통시장 형태로 운영되며, 2층은 한약재를 포함한 공산품 판매장, 3층 여성다목적실, 옥상 주차장 등 1만7203㎡ 규모로 17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지역 중심시장으로 쇼핑공간과 문화, 휴식시설을 접목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복합적 쇼핑, 문화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3층에 설치되는 여성다목적실 이용을 위해 건축물 중앙에 설치된 무빙워크 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해 여성고객을 재래시장으로 자연스레 유도함으로써 여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문제는 시가 공설시장 재건축을 시행하면서 완공 후 예상되는 교통난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임에도 별다른 대책을 세워놓지 않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공설시장 재건축을 통해 대형 마트와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이용객을 확보한다는 계획마저 교통난으로 인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설시장 인근의 도로는 중동사거리에서 평화동으로 이어지는 편도 1차로와 옛 군산역에서 내항으로 이어지는 편도 1차로의 일방통행로가 전부.
이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말이면 지금도 공설시장 인근은 차량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여기에다 공설시장이 재건축돼 지금의 두 세배 이상의 이용객이 찾을 경우 인근 도로는 마비될 것이란 게 주변 상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지만 시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공설시장 인근 도로에 대한 확장 계획이 없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
공설시장 상인들은 “새롭게 조성되는 공설시장으로 상인들이 예전에 비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교통문제 등 당초 기대를 저버릴 우려가 적지않다”며 “원활한 차량 통행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재건축의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나종성(라선거구) 군산시의회 의원은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백 억 원을 들여 공설시장을 재건축하면서 인근의 교통대책을 세우지 않는 근시안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공설시장과 인근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인근 도로에 대한 확장이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