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군 비행장 인근에 대한 소음피해를 조사한 결과 주민들에게 심각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군산비행장 주변지역 주민건강조사’ 보고회에서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수원대 산학협력단은 “해당지역 주민들이 미군 비행장의 전투기 소음으로 청력 장애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주민들의 피해를 뒷받침하는 용역결과를 내놨다.
이들 협력단은 지난해 5월 군산시의 의뢰를 받아 최근까지 비행장 주변 소음도를 측정하고 성인과 아동 1288명을 대상으로 청력과 스트레스, 신경행동 검사 등을 시행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소음의 경우 80웨클(WECPNL)이상은 고노출군으로 80웨클~60웨클은 저노출군, 60웨클 미만 대조군 지역으로 각각 선정하고, 이를 근거로 청력을 평가한 결과 잡음이 들리는 현상인 이명과 유병률은 고노출군에서 68.2%, 저노출군 66%, 대조군 41.9%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등 3개 유형의 신경 검사에서도 고노출군의 우울성 위험도는 대조군보다 2배, 스트레스는 3.9배, 불안은 4.2배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불량의 유병률을 소음노출기준에 비교한 결과에서도 대조군에서 45.55%, 저노출군 71.8%, 고노출군 77.1%로 나타나 소음노출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통해 미군 비행장 소음이 지역주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용역결과를 군소음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지역주민 여건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국회 등에 건의, 피해보상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웨클은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서 항공기 소음의 평가단위로 권장하는 단위로 90웨클 이상이면 주거생활이 곤란한 수준에 해당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