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건설 중인 경암동의 복합화력발전소가 4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군산시와 한국서부발전이 약속했던 공익적 기여방안 이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5400여억 원을 들여 70만㎾ 용량으로 건설 중인 발전소는 당초 5월께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됨에 따라 예정보다 한 달 빠른 4월 중순께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발전소는 25만㎾ 용량의 가스터빈 2기와 20만㎾ 용량의 증기터빈 1기 등 총 70만㎾ 용량을 갖췄으며, 본격 가동에 앞서 가스터빈 2기 중 1호기의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6일부터는 2호기도 시험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군산지역 전체에 필요한 전기가 시간당 40만㎾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군산지역 전체를 충당하고도 남을 전력량”이라면서 “여기에서 생산된 전력은 군산 임피전력소를 거쳐 다른 지역으로도 공급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발전소 착공전인 지난 2007년과 2008년 군산시와 한국서부발전이 약속했던 공익적 기여방안 이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시는 발전소 인근 지역민들의 직간접적인 피해와 함께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한국서부발전에 구암동 사택부지 적정가 매각 등 모두 11가지의 공익적 기여방안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발전소 가동을 한 달여 남겨 놓은 상황에서 이 같은 공익적 기여방안을 점검한 결과 기대이하여서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먼저 시는 구암동 사택부지에 대해 공시지가 매각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서부발전은 여전히 감정가격 매각 또는 연부매각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관람석 100석 이상의 축구장 조성은 아예 없던 일로 돼 버렸고, 직원 채용 시 지역주민 가산점 부여도 한국서부발전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도시미관을 고려한 굴뚝 설치와 원격카메라 설치도 불가하다는 입장이며, 매년 지역의 문화행사에 대한 지원 요구에 대해서도 건설 기간 중 단 한차례만 지원하는데 그쳤다.
이밖에도 시민들이 기대를 모았던 실내 다목적 구장 조성은 없던 일로 됐지만 실내 테니스장의 경우 기존 2면에서 1면 늘린 3면으로 조성중이며, 잔여부지 공원조성 후 개방과 미관을 고려한 건축, 송전선로 6기 지중화 등은 약속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주민들에게 직접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던 관람석 100석 축구장 조성과 직원 채용 지역주민 가산점 부여 등이 물거품이 돼 실망감이 크다”며 “추후 시와 한국서부발전이 주민들을 위한 추가적인 공익적 기여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가스터빈을 돌리는 과정에서 소음과 증기 배출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화재로 오인해 신고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