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70~80년대만 하더라도 이곳 평화상우회(옛 양키시장․번영회장 최창구)는 군산시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명성이 알려져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곤 했는데…”
40년 넘게 평화상우회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최창구 평화상우번영회장은 과거 7~80년대의 화려했던 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지난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해 평화동 156-5번지 일대에 피난민들이 미군물건이나 중고생 교복맞춤집을 차리면서 자연스럽게 상가가 형성된 평화상우회는 일명 ‘양키시장’으로 불리며, 1970~80년대에는 점포수가 최고 80여개에 달하는 번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현재 점포수는 40개에 불과하고 그나마 운영 중인 곳은 기성복판매점 10곳을 비롯해 맞춤집 5곳, 수선집 5곳 등 모두 20곳이 전부다.
최 회장의 말대로 80년대 말까지만 하더라도 이곳 평화상우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마치 서울 남대문시장에 있는 미군거리를 방불케 했었다.
이곳을 찾았던 고객들은 대부분 일반 상가에서는 취급하지 않았던 다양한 군인관련 용품과 의복 등을 구입했다.
과거에는 미군비행장 등에서 미군들이 사용하다 버린 것 등을 주로 판매했었지만 80년대 초반부터는 밀리터리룩이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하고 독특한 제품을 선봬 오히려 미군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곳이었다.
이런 호시절을 뒤로 평화상우회는 영화동과 함께 90년대 초반부터 쇠락을 걸어오다 호황을 누리던 수산업 침체와 나운동과 수송동 등지로 주거지가 확대되고 대형마트 등의 입점이 이어지면서 점포수가 점차 감소해 지금은 옷가게와 양복점 등 겨우 20곳만이 명맥을 이어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 평화상우회 상인들은 시가 전통시장과 영동 등에 지원하고 있는 활성화 자금이 이곳에도 지원되길 바라고 있다.
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가 자체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노후 된 간판정비와 공영주차장 조성, 공동화장실 신축, 비가림시설 설치 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인들은 “60년 넘게 상권이 형성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지만 원도심침체현상과 시설낙후로 인해 폐업점포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간절한 지원을 바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주변 상가활성화를 위해 공설시장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및 기존 주변상가를 하나의 상권으로 형성해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 중에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