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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동 예술의 거리 “사람이 그립다”

“슬픈 아픔을 딛고 북적되는 예술의 거리를 기대했건만… 사람 구경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네요. 이러다가 문을 닫는 건 시간문제겠죠.”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03-25 10:05:1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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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아픔을 딛고 북적되는 예술의 거리를 기대했건만… 사람 구경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네요. 이러다가 문을 닫는 건 시간문제겠죠.”

한 예술인의 푸념 섞인 설명이다.

개복동에 위치한 문화예술의 거리가 좀처럼 침체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예술의 거리가 문을 연 건 지난 2008년 9월. 지난 2002년 집창촌에서 난 화재로 무려 13명의 여성이 숨진 비운의 마을인 이곳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취지 속에 시작됐다.

당시 여성들이 모두 떠나고 건물만 방치돼 날로 슬럼화하고 있었던 이곳에 미술협회 군산지부 회원들이 방치된 점포 등을 사들여 자신의 갤러리와 작업실 등으로 꾸미는 작업을 추진했다.

군산시도 미술협회의 뜻을 같이하고 도로 및 간판정비와 조형물 설치 등 기반시설을 지원키로 했다.

이렇게 시작된 예술의 거리는 원도심 활성화에 불을 당기기를 기대하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1년 6개월이 다 된 지금은 참담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예술인 거리에 예술인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뜸한 실정이다. 평일은 물론 비교적 사람이 많은 주말에도 이곳을 찾는 발길은 고작 1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썰렁하기 만 하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의 흔적은 오히려 이곳 분위기를 잘 대변해 주고 있는 듯하다.

300m에 이르는 예술인 거리에는 지난해 일부 미술품 및 수석 판매점과 개인 화실 등 10여 개의 예술 관련 점포만 둥지를 틀었을 뿐 이후 점포의 입주가 뚝 끊긴 상태.

애초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이곳에 들어온 일부 예술인마저 최근에는 다른 곳으로 이전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곳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은 모두 20명으로 18개 갤러리에서 각자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사실상 문을 연 곳은 2~3곳 밖에 되지 않는다.

한 시민은 “예술활동을 벌이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갤러리 안으로 들어가려도 문은 굳게 잠겨 있다”고 말했다.

일부 창작 활동에 매진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이들만으로 활기찬 문화예술의 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곳 일대는 오래된 건물의 간판과 뒤엉킨 낡은 전선 등에 가려 예술의 거리보다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예술인은 물론이고 각종 미술품을 사려고 이곳을 찾는 손님도 거의 없다.

예술의 거리 한 관계자는 “ 개복동 골목의 이미지 쇄신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는 물론 건물주, 입주 작가들의 공동 노력에 달려 있다”며 “활발한 창작 활동이 이루어져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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