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쇼핑카트 운영과 현장택배도우미사업이 예산만 잡아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가 군산지역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비치한 쇼핑카트는 사용한 흔적도 없이 방치돼 먼지가 수북하다.
시는 지난해 128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전통시장 전체 12곳 중 공설․신영․역전․명산시장에 모두 100대의 쇼핑카트를 마련해 놨다.
당초 취지는 시민들이 대형마트에서 이용하는 편리성을 전통시장에도 활용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쇼핑을 도와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겠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1년 여가 지난 지금 쇼핑카트를 이용하는 손님은 고사하고 쇼핑카트가 있는 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특히 일부 전통시장 상인들마저 쇼핑카트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경우도 종종있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한 신영시장 상인은 “시장에 쇼핑카트가 있다는 말을 처음 듣는다”며 “쇼핑카트를 찾는 사람도 처음이거니와 이용하는 사람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의 경우 통로가 비좁아 쇼핑카트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며 “생색내기 또는 보여주기 위한 행정은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영시장에서 만난 한 시민도 “지난 수 십년 동안 공설시장과 신영시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쇼핑카트가 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쇼핑카트가 있다면 시민들이 사용하게 편리하도록 눈에 보이는 곳에 두어야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며 시의 행정에 따가운 시선을 보였다.
하지만 신영시장 관리사무소 모퉁이에는 1 대에 약 13만원하는 쇼핑카트 13대가 먼지가 수북한 채 방치돼 있었고, 시장 어디에도 쇼핑카트 이용을 위한 안내문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쇼핑카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시민과 언론 등에 홍보하기 위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가 시행하고 있는 전통시장 현장택배도우미사업에 대해서도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전통시장 현장택배도우미사업의 경우 지난해 6000만원의 예산을 사용했고,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많아진 6480만원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쇼핑카트 운영처럼 존재 자체를 모르는 상인과 시민들이 대부분이어서 사업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 상인과 시민 모두가 공감하지 못하는 사업을 막대한 예산을 들이며 강행하는 것에 대해 사업 실효성 등을 고려한 행정이 아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