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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폐가 섬뜩해요”

군산 도심 주택가 한복판에 버려진 빈집들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05-11 15:02:4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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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도심 주택가 한복판에 버려진 빈집들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지역이 화재위험은 물론 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전락 될 우려가 높지만 사실상 철거나 정비에는 어려운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4일 오후 오룡동의 한 폐가. 밝은 대낮에 보는 데도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오랜 시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무너진 담장과 반쯤 허물어진 지붕 아래에는 깨진 거울과 가구,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지만 안에는 누군가가 버린 담배꽁초와 술병 등이 나뒹굴고 있어 최근까지 사람이 온간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주민 김모(65)씨는 “가끔 어린 학생들이 이곳에 드나드는 것을 목격하곤 한다”며 “폐가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다 보니 도심 미관은 물론 학생들의 범죄 장소로 이용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인근 대학에 다니는 김모(여·21)씨는 “이곳을 지날 때마다 섬뜩하다”며 “공가나 폐가에서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빨리 조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 있는 폐가들도 상태는 마찬가지. 대부분 부서진 가구들이 엉켜 있거나 쓰레기가 가득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었다.

도심 주택가 곳곳에 자리 잡은 빈 집이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되고 있다. 대부분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화재나 붕괴 위험이 높을뿐 아니라 쓰레기 불법투기와 해충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빈집의 경우는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의 범행장소와 주 은신처가 주택가 빈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폐가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군산의 빈 집 현황은 모두 411동. 이 가운데 일부는 시가 매입을 추진, 공원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수개월에서 수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철거가 중단된 채 수년째 방치된 문화동의 한 폐 건물은 언제 무너질지 모를 정도로 훼손정도가 심해 주민들의 불안감도 크다.

주민 김광민(32)씨는 “수년째 방치된 이 건물에서 막대한 양의 분진이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생활쓰레기로 인해 거대한 흉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건물 2/3가 철거된 상황에서 남은 건물들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하지만 폐가나 빈 건물들이 사유재산일 뿐 아니라 연락조차 쉽지 않아 이에 따른 해결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건물 철거와 폐건물 방치가 오랫동안 문제로 제기됐지만 사유재산 문제라 나서기 어려운 상태”라며 “무엇보다 건물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물주나 토지주들이 버린 빈집을 시가 철거해 주고 그 부지를 5년간 공원 또는 주차장으로 임시 사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며 “철거나 정비가 어려운 건물주들이 이 사업을 적극 이용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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