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만 확보된다면 우리가 자체적으로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싶을 정도예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버스노선과 시간은 저희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장산단 내 모 제조업체 관계자 김모(38)씨의 말이다.
산단 내 근로자와 입주 업체 관계자들이 대중교통 불편을 호소하며 대책마련에 나설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노선버스 운행 횟수가 적은데다 출퇴근 시간마저 맞지 않아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가산업단지내에는 총 514개 기업체중 348개 업체가 가동∙건설 중에 있으며 2만20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특히 미착공 기업들이 설비투자 완료 후 정상 가동할 경우에는 추가로 3만여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제조업 근로자 5만명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근로자 중 상당수가 군산시내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시내버스 노선이 적어 사실상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원모(42)씨는 “산단이 시내지역에서 멀기 때문에 기름값을 조금이나마 절약하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버스 시간대가 회사 출퇴근시간과는 동 떨어져 상당히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군산의료원에서 산단을 가기 위해서는 시내버스 91번 또는 92번을 이용해야 하지만 버스가 한 시간에 한 대씩(오전 6시 30분, 7시 30분) 있다 보니 너무 일찍 가거나 반대로 지각하는 등 출근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 이 같은 상황은 퇴근시간대도 마찬가지.
이에 김씨는 “근로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을 파악해 최소 30분 간격씩 시간 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열악한 대중교통 인프라로 인해 노동자 구인활동도 쉽지 않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A업체 관계자 이모(51)씨는 “요즘 회사에서 구인광고를 내도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꺼려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유동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몇 개의 노선이 대중교통의 전부라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산단 내 오가는 노선은 6개로 군산여객과 우성여객이 공동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91, 92, 8, 9, 85, 7번 버스가 운영 중이나 7번 버스 노선을 제외하고는 5대 노선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에도 마냥 버스를 증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곳 노선에 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버스를 증편해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며 “다만 근로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업체를 파악해 노선을 조심스럽게 변경하거나 시간 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버스 관계자는 “낮 시간대에는 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적자를 감수하고 운행하고 있다”며 “수요가 없는 곳에 무한정 버스 노선을 집어넣는 것은 경영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임시 개통된 새만금 방조제에 도로 인가가 나는데로 가력도 해상경계까지 양사에서 버스 1대씩 배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