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분 군산지회장, 일상 속 신선한 자극과 흥겨운 일탈로 대중화 앞장
전국 150여개 지회․지부 참가한 전국경연대회서 ‘동상’…실력․명성 알려
“볼 때마다 너무 신나고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모습이 매력적인데다, 우아하고 에너지 넘치는 강렬한 무대를 지켜보며 ‘괜히 인기 있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칼로리 소모가 많아 다이어트 효과를 주기도 한다니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도전 의식이 생겼습니다.”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 군산지회(지회장 이기분․이하 고고장구 군산지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은파호수공원 버스킹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이 입을 모았다.
최근 코로나19 일상회복과 함께 찾아온 다채로운 ‘축제의 장’들이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고장구 군산지회가 수준 높고 경쟁력 있는 공연을 통해 독보적 매력을 뽐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고고장구 군산지회는 직장인․가정주부․학생 등 100여명의 회원이 각 팀을 이뤄, 익숙한 대중가요에 맞춰 장구를 치면서 일상에서의 해방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센터․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차원이 높은 예술활동도 펼치는 등 시민과 호흡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풍성하고 폭넓은 공연 콘텐츠를 보이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은파호수공원․(옛)시청광장 특설무대 등에서 ‘군산으로 GO! GO!, 함께해요 GO! GO!’, ‘아랑고고장구의 향연, 신바람 나는 군산’이라는 주제 등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지속 추진하면서, 고고장구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지역 문화공연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이다.
여기에다 다른 지역 고고장구 지회․지부와의 활발한 교류 공연을 통해 고고장구 군산지회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군산지역 홍보대사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고고장구 군산지회가 마련한 시민과 함께 하는 '전국대회 페스티벌'을 통해 전국 지회․지부 등에서 1,000여명의 회원들이 문화가 흐르는 관광도시 군산을 찾았고, 부산서 열린 ‘아랑고고장구 전국페스티벌’에 군산지회가 참가해 짜릿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현장을 사로잡고 왔다.
이 외에도 전국 각 지회에서 진행하는 축제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마다 ‘역시 군산지회가 대세!’라는 감탄이 이어질 정도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선보이며 높은 호응과 함께 고고장구 군산지회의 실력과 명성을 알리고 있다.
이 중에서 최고의 성과는 고고장구 본원에서 열린 ‘2023 광명 고고뮤직페스티벌&전국경연대회’에 군산지회 실력자들로 뭉쳐진 ‘흥’팀이 참가, 150여개 지부 중 동상을 차지한 것이다. 바쁜 일정과 짧은 연습시간으로 ‘대상’이라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신선한 자극과 흥겨운 일탈을 선물받은 날이었다.
아울러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으로 고고장구의 명성과 위상을 드높여 경기도 ‘가요TV 가요대상’에서 문화예술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공로상’을 수상한 이기분 고고장구 군산지회장은 “차별화된 고고장구의 매력을 선보여 시민과 함께 즐기는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의 공연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롤모델로서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며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는 군산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랑고고장구는 조승현 (사)한국고고장구진흥원 대표가 전통적인 장구가락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장구 타법으로, 특히 트로트, 팝송 등 4/4박자 모든 장르의 음악을 장구가락으로 쉽게 소화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