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월명공원이 술판과 도박판으로 멍들고 있다.
특히 관계당국의 무관심 속에서 낮에는 ‘도박장’으로 밤 시간대에는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해 방치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월명공원 내에서 술판은 물론 도박판까지 수시로 목격돼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들 중 몇몇은 술에 취해 서로 욕설을 퍼붓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는가 하면 운동과 산책하는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게 주변의 증언이다.
또 밤마다 청소년들의 흡연행위가 자주 목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음주행위까지 벌어져 군산을 상징하는 대표공원이 우범지역으로 전락,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시민 김모(48)씨는 “최근 공원 일대에서 도박판은 물론 청소년들의 흡연행위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공원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휴식공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모(33)씨도 “도박판과 술판이 일어나는 한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월명공원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계당국에서 단속 및 계도에는 전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시가 지난해 10월 월명공원을 5년(150억원 투자)에 걸쳐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인 것이어서 엇박자 행정에 주민들이 곱지 않은 눈으로 보고 있다.
주민 이모(38)씨는 “월명공원을 녹색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 할 것이라는 내용을 각종 매체를 통해 봤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족이 함께 찾는 도심속 공원으로써 시민과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도 단속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명공원은 면적만 257만 3884㎡에 산책로도 12km나 되며, 월명산을 비롯 장계산, 설림산, 점박산, 석치산이 있다. 특히 수시탑(28m)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석양이 장관을 이루는 등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도심 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