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해수욕장이 내달 8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비스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부 상인과 숙박 업주들이 무성의한 서비스는 물론 횡포까지 일삼고 있어 관광객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등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실제 지난 5월 노부모와 함께 선유도로 가족여행에 나선 김모(38)씨는 여행을 중간에 포기해야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여행중개 사이트를 통해 숙소와 배편 예약을 마친 김씨의 가족은 처음 소개받았던 내용과 전혀 다른 서비스를 받아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
숙박 업소측의 친절서비스는 고사하고 이불에 구토한 흔적은 물론 먼지 등 비위생적인 방, 고장 난 냉장고, 직원 불친절 등으로 고통 속에 숙박을 해야 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이에 김씨는 숙소 관계자에게 잘못된 점을 설명하고 최소한의 서비스를 요청했지만 “바쁘면 그럴 수도 있지 않냐. 이런 손님 처음 본다”는 식의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해 아연실색케했다.
더욱이 업소관계자는 이날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니가 방 뺀다는 XX냐, XXX아 나가”등 입에 담질 못할 욕설과 폭언을 해 또 한번 김씨의 가족들에게 상처를 줬다. 결국 다음날 아침 모든 일정을 취소한 김씨는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여행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김씨는 “다시는 선유도를 찾지 않을 것”이라며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상식이하의 서비스를 일삼는 이런 행태가 시정되지 않는다면 관광도시 군산의 이미지는 허울일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최근 회사 직원들과 워크숍 차원에서 선유도를 찾은 안모(38)씨는 세미나를 하는 동안 형편없는 편의시설과 서비스로 실망만 안고 돌아갔다고 말한다.
안씨는 “화장실 등 기본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았을 뿐 더러 바가지요금에 불친절하기까지…소문을 듣고 찾아갔는데 너무 기대에 못미쳤다”고 했다.
문제는 이런 잘못된 상업적 관행이 선유도 곳곳에서 비일비재로 일어나고 있어 해수욕장 개장을 코앞에 두고 자칫 관광객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만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군산시는 편의시설 및 환경정비, 도서내 음식점 및 숙박시설 등을 대상으로 상거래 질서확립과 위생 점검을 실시하는 등 해수욕장개장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고질적인 불친절 자체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관광명소로써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뜻있는 시민들은 새만금 방조제 개통으로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선유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대규모 관광시대에 맞는 친절 및 서비스 정신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선유도해수욕장은 내달 8일 개장해 8월 15일까지 39일간 운영되며,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 선유팔경이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