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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원도심 활성화 ‘눈총’

“말로만 원도심을 위하지 말고 실질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06-28 16:48:3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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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원도심에서도 느끼고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고 싶었지만 군산시의 미온적인 예산지원으로 오히려 차별을 받고 있다는 피해의식만 더 커져가는 계기가 됐습니다.”
 

원도심지역인 영동에서 10년 넘게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월드컵 거리응원과 관련해 시의 지원이 미흡해 당초 예상했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A씨는 “문동신 시장이 어느 자리에서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새만금과 원도심의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이번 월드컵 거리응원과 관련해 시의 행정을 보면 원도심에 대한 지원은 생색내기에 그쳐 주민과 상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는 지난 12일 한국과 그리스전, 17일 아르헨티나전 거리응원을 위해 수송체육공원과 원동심에 모두 4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수송동체육공원에서 열린 거리응원의 경우 1,2차전 모두 대형스크린을 준비하고 경기에 앞서 사전공연 등을 통해 흥을 돋우기 위해 군산시가 1년치 행사운영비 1억2000여만원 중 30%가 넘는 4400만원의 예산을 지원, 12일과 17일 각각 7000여명과 1만2000여명 등 모두 2만명의 시민들이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도심 지역인 옛 경찰서 인근에서 펼쳐진 거리응원의 경우 12일 열린 그리스전에 지역경제과에서 겨우 마련한 200여 만원의 민간경상보조비를 지원, 부족한 경비는 상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겨우 거리응원전을 펼칠 수 있었다.

 

원도심 거리응원의 경우도 경기에 앞서 흥을 돋우는 각종행사가 펼쳐졌고, 특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각출해 응원티셔츠를 마련해 나눠주는 등 응원에 참여한 시민들에 대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 원도심을 알리고 월드컵을 한층 즐길 수 있었다는 게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다.

 

이처럼 이날 원도심지역에서 펼쳐진 거리응원전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열띤 응원이 펼쳐졌지만 17일 아르헨티나전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열리지 못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이번 거리응원전은 제5회 동시지방선거로 인해 혼탁․과열된 지역사회 분위기를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승리염원 거리응원을 통해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예산확보가 용이치 않아 동시에 두 곳에서 거리응원을 펼치지 못하고 2차전인 아르헨티나전은 수송동에서만 치러졌고, 원도심의 경우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이유로 예산지원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도심 주민들은 “시장을 비롯한 많은 정치인들이 ‘원도심을 활성화해야 군산이 산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모든 행정과 지원은 원도심을 외면하고 있다”며 “말로만 원도심을 위하지 말고 실질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이유로 원도심을 외면했다는 시 관계자의 설명은 그간 시가 원도심에 대한 관심이 적어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며 씁쓸해 했다.

 

한편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시는 우루과이와의 16강 경기가 열린 지난 26일 수송체육공원을 비롯한 영동상가 입구, 은파 물빛다리 등 3곳에서 8강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에 이벤트성 행사를 줄여 마련한 2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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