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한지 3개월도 안된 새만금 방조제의 일부를 허물어 매립토를 운반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어렵습니다.”
새만금군산경자청 관계자는 최근 밝혀진 ‘새만금 내부 매립토 조달방안 보고서’에 제시된 새만금 방조제 일부를 허물어 수문을 설치한다는 방안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의 발단은 새만금 내부개발에 필요한 매립토 운송을 위해 새만금 방조제 일부를 헐어내고 골재운반선이 다닐 수 있는 통로(통선문)를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통선문은 새만금 4호 방조제 남측을 폭 29m, 길이 163m 규모로 터 운반선이 드나들 수 있는 수문을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총 7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통선문을 설치에 적합한 구간으로는 2호 방조제(신항만 부근) 남측이 대안으로 제시됐으며, 방조제 바깥 10km 해역에서 채취된 골재를 통선문을 통해 1일 27회씩 운반선으로 운송한다는 구상이다.
국토해양부가 수자원공사에 용역의뢰한 ‘새만금 내부 매립토 조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새만금 내부용지 매립에 필요한 매립토 6억㎥ 가운데 방조제 바깥 해역에서 조달되는 4억㎥을 운송하기 위한 방안으로 ▲매립토를 방조제 외측에서 펌프로 보내는 방법(1안) ▲경포천∼만경강을 잇는 수로를 통한 운송(2안) ▲방조제 통선문을 통한 운송방안(3안) 등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1안은 매립토 운송 비용이 너무 높아 경제성이 없고, 2안은 3안에 비해 경제적으로 불리해 방조제 통선문을 통한 3안이 가장 경제적인 방안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새만금군산경자청 관계자는 “통선문 설치가 가장 경제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행에 들어가기에 앞서 해수유통을 비롯해 기술·환경·경제성 등이 종합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선문이 필요하다면 방조제를 허물지 않고도 신시배수갑문에 설치된 소규모 통선문을 확장해 사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문제와 관련해 국토부는 경제성이 부족한 1안을 제외하고, 2안과 3안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오는 9월께 공개토론 등을 거친 후 새만금위원회에 상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