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군장산단 송변전설비 확충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어서 사업이 또다시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한전은 대야면 보덕리에 송변전설비 확충을 위한 현장사무소를 건립,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그동안 바쁜 농사일로 미뤄왔던 철탑반대에 대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회현․옥구 철탑반대대책 공동위원회는 지난 8일 대야위원회와 철탑반대에 대한 공동대응 활동에 합의하고, 이달 중 철탑경과지역 시의원들과 주민총회 및 집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의 분명한 반대의사를 재차 표명한다는 계획이어서 송전선로 확충사업에 대한 반대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열린 군장산단 송변전설비 확충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강력한 주민 반발에 부딪혀 일부 지역에서 무산됐다.
군산시는 지난해 송전선로가 경유하는 임피면, 대야면, 회현면, 옥구읍, 개사동, 신관동, 산북동 등 7개 읍면동 지역의 경과지에 대해 도시계획시설(송전선로 및 변전소 등 전기공급설비)결정안을 공고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지중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거센데다 사유재산권 침해에 따른 민원과 선로변경 요구 반대의견이 확산돼 결국 중도에 설명회를 접어야만했다.
시가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대상 주민들이 바쁜 농번기를 택함에 따라 주민들이 강도 높은 불만과 불신감을 표출했었다.
이에 따라 회현면에서 개최 예정이던 주민설명회가 농번기 개최라는 이유와 지중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고, 옥구읍 주민설명회도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또 나운3동에서는 군산~전주 자동차전용도로 및 군장산단인입철도 개설 등으로 마을이 양분된 상황에서 또다시 마을을 경유하는 송전선로를 설치되면 마을이 양분된다며 반대했다. 미성동에서는 송전탑이 지나는 토지 전체를 매수해달라는 요구와 일부 경유노선을 변경해달라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었다.
특히 대야면에서는 설명회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과 함께 정확한 경과지점, 철탑설치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및 지가하락 등에 대한 자료를 보강해 설명회를 다시 열어 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임피면에서는 개인 소유주 외에 송전선로로 인한 해당 지역의 피해에 대해서도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확충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지중화가 아닌 철탑방식 사업추진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바쁜 영농철에 설명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한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