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고 또 속이고…시민들이 봉이냐”
한 불명확한 사회단체가 ‘대규모 연예인 공연이 열린다’는 허위유포로 시민들을 잇따라 우롱하고 있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지난 17일 오후 5시부터 군산월명실내체육관에서 ‘새만금 대동 문화 예술제’가 열린다는 플래카드가 주요 시내 거리에 걸린 가운데 막상 당일 날에는 이 같은 내용의 행사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수많은 시민들이 헛걸음을 한 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통일‧나로호 발사 성공기원과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를 꽃 피우기 위한 새만금 대동 문화 예술제라고 기재돼 있는 이 홍보물은 가수 남진과 인순이를 비롯해 다수의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시민들이 이날 연예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가 큰 낭패를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행사는 애초부터 계획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누군가가 특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거리에 홍보물만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 행사의 후원사로 나와 있는 GM대우와 군산CC 등도 “행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이러한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이 행사가 결국 군산시민을 상대로 한 사기극 였음이 밝혀졌다.
후원사로 명시된 한 업체 관계자는 “이 단체 행사에 협찬을 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것조차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 또한 “월명체육관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하지만 그런 일이 없었다”고 딱 잘라 말했다.
특히 문제의 주최측인 새․군․사․모, 지․사․모 등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 때에도 이 같은 거짓 홍보로 도마 위에 올라 또 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 이 단체는 월드컵 기간에 김제동, 싸이와 김장훈, 2PM 등 초호화 연예인들이 군산에서 거리응원전을 펼친다는 허무맹랑한 내용을 유포, 수많은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이에 시민들은 확인조차 안되는 특정 단체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버젓이 사기행각을 벌이는 상습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 김주영(35) 씨는 “이름도 생소한 단체에서 한번도 아닌 여러번 시민들을 속일 수 있냐”며 “단체가 어디인지 정확히 밝혀내 다시는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