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소 69대, 41만~100만 화소급
200만 화소 이상이어야 식별 가능
“아동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학교근처에서 발생하는 폭력 등으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집밖으로 내보내기를 겁내하는 상황에서 학교 인근에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안심했는데 얼굴도 알아보기 힘든 100만 화소급의 CCTV라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최근 모 초등학교 인근에 설치된 방범용 CCTV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은 설치된 CCTV의 해상도가 100만 화소급에 그친다는 말에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군산지역에서 운용되고 있는 상당수 방범용 CCTV가 범죄예방과 범인식별 등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어서 개선이 시급하다.
현재 군산시가 설치해 군산경찰이 운용중인 방범용 CCTV는 모두 31개소 69대로 지난 2006년 오룡성당 부근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미룡초 등 11곳에 모두 25대를 설치했다.
문제는 지난 2006년 설치된 4대의 CCTV의 경우 해상도가 41만 화소에 그치고 있어 범죄가 발생하더라도 범인식별이 어려워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까운 상황이다.
또 2008년과 지난해, 올해에 설치된 CCTV도 겨우 100만화소로 사람의 식별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고, 줌(ZOOM)기능이 되지 않아 효과적인 운용이 어렵다.
군산경찰 관계자는 “현재 운용중인 CCTV로는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효과적인 범죄예방과 범인검거 등을 위해서는 해상도가 높은 카메라설치와 줌기능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지난 2006년에 설치한 CCTV의 경우 행안부 설치 권장사항이 41만 화소 이상이어서 그 기준에 준용해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설치된 CCTV 대부분 100만 화소급”이라고 밝히고 “비용을 더 들여 해상도가 뛰어난 200~300만 화소급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싶어도 전용선 문제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가 밝힌 전용선 문제란 현재 CCTV가 설치된 곳과 관찰하는 경찰 상황실까지 전용선으로 연결해 운용하면 보다 고화질의 카메라를 통해 선명한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지만 전용선 운용을 위해서는 한 대당 매월 수 십 만원의 예산이 소요돼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학부모들은 “방범용 CCTV는 만약에 있을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고 나아가 범인을 식별해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함인데 얼굴조차 알아보기 힘든 CCTV를 설치해 운용한다는 것에 시에 행정에 대한 실망감이 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어 “특히 유괴와 같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경우 신속한 범인식별은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추가적인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의 방범용 CCTV는 군산경찰이 상황실에서 운용중에 있지만 시가 교통과 방범으로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CCTV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