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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천지’로 변한 동백로

명절 기간에 군산 최대 유흥밀집지역인 동백로(차병원 일대)를 찾은 김모(여·24)씨는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09-29 18:14:2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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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기간에 군산 최대 유흥밀집지역인 동백로(차병원 일대)를 찾은 김모(여․24)씨는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

 

모처럼 고향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걷던 도중 만취한 한 남성으로부터 아무런 이유없이 심한 욕설을 들었기 때문.

 

여성으로만 구성된 김씨 일행은 순간 위협을 느끼고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채 자리를 피해야만 했다.

 

군산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동백로가 명절과 주말만 되면 무법천지로 변한다.

 

명절기간 내내 주먹질과 불법주차, 쓰레기 불법투기, 차량 사고 등 무질서와 꼴불견이 판을 치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 것.

 

경찰에 따르면 이 기간에 발생한 폭력사건은 12건, 주취자 15건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랐다. 신고되지 않는 것까지 감안하면 그 배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3일 저녁 왕복 2차로의 동백로는 불법주차차량과 오고가는 차량이 서로 뒤죽박죽 엉키면서 큰 혼잡을 가져왔다.

 

또한 거리와 골목에는 취객들로 넘쳐났고 이들 취객들은 골목을 전세라도 낸 듯 고성을 지르거나 일부는 차량과 뒤엉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일부 취객들이 골목길을 장악하자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비켜줄 것을 요구하다 시비가 붙기도 하는 등 골목전체가 한동안 아수라장이 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특히 거리 곳곳마다 담배꽁초와 음식 찌꺼기를 비롯해 각종 쓰레기가 난무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곳에서만 나온 쓰레기만 수십톤에 이를 정도다.

 

더욱이 주차중인 차량과 길바닥에는 불법 전단지가 수백여장씩 나뒹구는가 하면 심지어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도 유흥업소를 드나드는 모습이 눈에 띄는 등 무질서가 극에 달했다.

 

이처럼 명절만 되면 유흥가 최대 밀집지역인 이곳은 매년 되풀이되는 취객들의 실랑이는 물론 끊이지 않는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 조모(54)씨는 “한마디로 전쟁터나 다름없다”며 “고성과 욕설, 심지어 싸움까지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천태백태”라고 지적했다.

 

주변 상인 이모(45)씨는 “명절만 되면 가게마다 손님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이 몰려 각종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며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이 아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모(29)씨는 “명절날 친구 및 친지들과 모임을 갖는 것은 좋지만 자칫 이곳이 무법지대로 전락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혁기 나운지구대장은 “올바르지 않은 음주문화는 자칫 폭력 등 개인에게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폭력사건이 술 취한 사람들에 의해 발생되고 있음은 물론  강간, 방화 등 강력범죄의 상당수가 술기운을 빌려 벌어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취자의 경우 경찰관의 조치에 순순히 따라주는 일이 거의 없기에 어떤 식으로든 이를 마무리하는데 큰 어려움이 발생한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준법의식 제고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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