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게 너무 좋아 제과‧제빵 기능사를 딴 것 뿐인데 군산 기네스북에 올라 무척 기분이 좋고 한편으로는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군산시가 최근 8개 분야 109건의 군산기네스 등재대상을 선정한 가운데 최연소로 제과‧제빵 기능사를 취득, 군산 기네스북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임소정(군산중·1년)양의 소감이다.
어릴적부터 요리에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였던 소정양은 초등 5학년 때 제과기능사 시험에 합격한 후 다음해에 제빵기능사 시험에도 합격, 도내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실기시험에서 연거푸 떨어지는 실패도 맛봤지만 요리에 대한 소정양의 열정은 가로막지 못했다.
어린나이지만 실기시험에 떨어질수록 상처를 받기 보다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연습한 끝에 제과기능사는 2번째만에, 제빵기능사의 경우 4번째 도전 끝에 합격하기도 했다.
“두 기능사 모두 이론은 한 번에 합격했는데 실기는 제가 너무 긴장하고 부족한 탓에 단번에 하지는 못했어요. 창피하기 보다는 제 부족한 모습을 발견하게 됐고 그래서 더 나은 쿠키와 빵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소정양이 제과와 제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때는 초등 3학년 무렵. 지점토와 각종 재료로 쿠키와 케이크, 빵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소정양이 부모에게 제과·제빵학원에 보내달라고 조르기 시작한 것.
소정양은 “케이크 등 다양한 음식을 아름답게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며 “요리를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학원에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부엌에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던 소정양을 위해 부모님도 큰 반대 없이 승낙했다.
그러나 “한 달 정도만 보내면 되겠지”하는 부모생각과 달리 소정양은 학원에서도 일반 성인들 못지않은 실력으로 인정받았고, 그 후 5학년에 진학하면서 정식으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특히 소정양은 학교와 학원가는 시간만 빼놓곤 대부분 부엌에서 지낼 정도로 제과 및 제빵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실제로 소정양은 지난 중학교 소풍 때 선생님과 친구들을 위해 직접 쿠키와 비스켓을 만들어 전달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소정양의 꿈은 제과 전문가인 파티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소정양의 장래희망은 검사가 되는 거라고…
이 때문에 소정양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빵을 만드는 시간보다 공부에 열중하는 시간이 많아져 아쉬움도 가득하다고 말한다.
소정양은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4~5시간은 소요되고 있는 만큼 지금으로서 그럴만한 시간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선 학업에 열중하고 그 다음 취미활동으로 쿠키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소정양은 요리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학업 일에도 충실히 해나가는 덕분에 성적도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소정양의 담임교사인 한설 씨는 “소정이는 요리는 물론 공부도 매우 잘하는 학생”이라며 “모든 일을 야무지게 잘 하고 무엇보다 친구들에게 인기도 좋다”고 말했다.
소정양은 “이번 군산기네스북에 등재되면서 엄마와 아빠 등 가족 모두가 좋아했다”며 “좋은 선물을 주신 만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