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제조도로가 개통되면서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낚시객들의 생명을 건 위험천만한 낚시가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개통 5개월 만에 5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서 불법적인 낚시가 성행하면서 수산자원 회복을 통한 어업인들의 수익창출을 위해 수억 원을 들여 방류한 치어들도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신시도와 야미도 등에서는 방조에 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들 낚시객들은 구명조끼 등의 최소한의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낚시에 여념이 없었고, 바구니에는 손바닥 만 한 크기인 10~15cm 내외의 감성돔과 조피볼락이 수북했다.
한 낚시객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지 않고서도 손바닥 만 한 감성돔 등을 쉽게 잡을 수 있다”며 “거의 매주 이곳을 찾아 낚시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곳에서의 낚시가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등에서 금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으며, 시 또한 치어 보호 차원의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방조제 낚시의 경우 너울성 파도 등으로 인해 자칫 인명피해 등이 있을 수 있어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낚시객들이 이를 무시하고 숨바꼭질을 하듯 피해 다니며 낚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오는 10일 새만금방조제 해넘이휴게소 전면 방조제에서 ‘제5회 군산시장배 새만금 전국 바다낚시대회’(방조제낚시)를 개최한다고 밝혀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 같은 비난은 시가 매년 수산자원회복을 통한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조피볼락과 넙치, 감성돔 등의 치어를 방류하는 사업과 상반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는 지난해 8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조피볼락과 넙치, 감성돔 등 모두 220여만마리를 새만금 방조제 외측을 포함해 선유도와 장자도 등 9곳의 섬 인근에 방류했다.
또 올해에는 8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피볼락과 넙치, 감성돔 등 240여만마리를 방류한바 있다.
이에 방류사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치어들이 성장하는 기간 동안 포획이 금지돼야함에도 낚시객들이 신시도와 장자도, 새만금 방조제 외측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치어를 포획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시가 바다낚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혀 ‘봄에 치어를 방류해 가을에 잡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신시도의 한 어민은 “방류한 치어들의 경우 먼 바다로 나가지 않고 방류한 곳에 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낚시를 한다는 것은 방류한 치어를 다시 잡는 행위”라며 시의 행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시 관계자는 “10일로 예정돼 있는 새만금 전국 바다낚시대회는 새만금과 고군산군도 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