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S&C사의 군산 비응도 호텔 건립사업이 여전히 오리무중이어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호텔건립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군산시는 그간 S&C사에 대한 정확한 속내도 모른 채 MOU체결만하고 부산만 떨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시는 최근 비응도에 지상 47층 높이의 호텔과 컨벤션센터 건립을 약속한 사우디 S&C 인터내셔널그룹 측에 본 계약을 체결하자는 의사를 최근 통보하고 S&C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사우디 S&C사 측에 토지매매 등을 골자로 한 본 계약을 제시했으며, 현재 사우디 S&C측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새만금방조제 개통으로 관광객 급증에 따라 대형 호텔신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그간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S&C측은 지난해 6월 호텔건립을 위한 부지매매 임시계약을 체결한 이후 1년이 넘도록 본 계약 체결에 미온적인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익산국토관리청으로부터 비응도 호텔건립과 진입로 개설, 공원조성, 소방서 신축 등에 관한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비응도 호텔건립에 따른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은 상태”라며 “S&C측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오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S&C측이 사업타당성과 자금 문제를 들어 사업 포기를 통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럴 경우 그동안 S&C측을 믿고 모든 행정업무를 추진해왔던 시에 대해 비난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사우디 S&C사 측이 본 계약체결을 통한 호텔건립이 최선의 방안이지만 만약 사우디 S&C사 측이 호텔건립을 포기하더라도 해당 부지를 원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은 만큼 호텔건립을 포함한 사업 추진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은 “시가 사업 주체에 대한 정확한 판단 없이 MOU를 체결하고 비응도에 지어질 호텔이 군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호들갑을 떨어놓고 이제 와서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입장을 취하는 것은 철저하게 시민들을 기만한 행위”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비응도 초고층 호텔사업은 2012년까지 비응도 공원 내 4만8245㎡(1만4620평) 부지에 3000억원을 들여 47층 높이의 호텔과 컨벤션센터, 인공해수욕장, 아쿠아리움, 스파 등의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