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영화배우 김성태(왼쪽 사진) 씨와 귀순 가수 김혜영 씨의 조카 김민국 씨가 뉴K(NEW K)란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스타가족 탄생의 신호탄을 울렸다.
뉴K의 어머니를 비롯해 외할머니 등 외가 식구들은 모두 연예인 기질이 뛰어나고, 인물도 훤하다.
그래서 이들 가족이 모이면 한바탕 노래자랑에서부터 각종 만담이 어우러져 웃음꽃잔치가 펼쳐진다.
이런 집안 분위기 속에서 뉴K는 자신의 장기를 맘껏 드러낼 수 있었고, 특히 외삼촌 김성태 씨의 부인인 귀순가수 김혜영 씨의 조언은 가수로 성장하고자 꿈을 품은 뉴K의 보약이 됐다.
“제 첫 앨범이 만들어지기까지 응원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엄마아빠에게 항상 미안합니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께요. 고향에 계신 모든 분들! 부디 많이많이 사랑해주시고 이쁘게 봐 주세요” 최근 첫 싱글앨범을 낸 군산출신 가수 뉴K(NEW K, 본명 김민국)의 바람이다.
1989년 소룡동에서 요리사인 아버지 김경오씨와 어머니 박영희씨의 외동아들로 태어난 뉴K는 소룡초와 월명중, 기계공고를 졸업했다.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 때문에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뉴K는 그 시간들을 음악으로 채웠고, 사춘기인 중학생 때 음악에 심취하게 됐다.
학교 행사에서 우연히 노래한 뒤 느낀 행복감과 친구들의 환호를 지울 수 없었던 뉴K는 부모님께 가수가 되겠다는 뜻을 밝힌 뒤 당차게도 혼자서 오디션을 보러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중2때 처음 문을 두드린 곳이 SM엔터테이먼트. 기라성 같은 가수들을 배출해내는 그곳에서 그가 들은 이야기는 “100점 만점에 90점. 가능성은 있으나 다음에 보자”라는 말이었다.
그렇게 오디션을 수없이 거치면서 실력은 점점 향상됐고, 고3때 출전한 벚꽃가요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가요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8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의 한 헬스클럽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현재 소속사인 YDO엔터테이먼트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내고, 드디어 2년이 채 안된 지금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을 탄생시키게 됐다.
요즘 인기있는 아이돌 가수들처럼 다부진 체격과 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마스크가 매력적인 뉴K.
그의 목소리는 끈적하고 깊은 R&B를 느끼게 하는 와인향을 닮아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이 바보’와 잘 어울리고, 그의 혈관에는 ‘광대의 피’가 흐르고 있어 스타탄생의 기대를 품게 한다.
뉴K는 “난 행운아다. 내 앨범이 나왔다는 게 꿈만 같다. 내 곁에서 항상 나를 지지해주고 가수로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 준 고등학교 동창들의 도움이 컸다”며 “욕심은 내려놓고 가족들의 조언대로 최선을 다해 노래로 승부하는 가수가 돼서 지역 군산을 알리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