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임순옥 명인이 한복페스티벌에서 궁중한복 재현쇼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군산출신 임순옥 전통궁중한복 명인(주덕주단 대표)이 ‘2010 한복페스티벌’에서 궁중한복 재현쇼를 개최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15일과 16일 창경궁 명정전 일원에서 이틀간 개최된 ‘2010 한복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했다.
‘어울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복에 대한 문화적 정통성과 가치를 알리고자 궁에서 마련된 것.
이날 임순옥 명인은 왕실한복의 화려함과 우수성을 선보이고자 30여벌의 의상을 준비해 궁중복식 재현쇼를 재현,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순옥 명인은 “이번 궁중한복 재현쇼는 기존 진부한 한복패션쇼와 달리 궁궐과 한복이 잘 어우러지는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전통 한복을 현대적 문화아이콘으로 가치를 다시 각인시켜 한복 세계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30년 동안 한복이란 외길로만 걸어와 현재 대한민국 명품 한복 반열에 오른 한복연구가 임순옥.
그녀는 드레스, 정장, 캐주얼 등 다양한 의상이 있는데 왜 유독 한복을 선택했을까? 어찌 보면 시장도 크지 않고 수요도 많지 않은 한복, 결혼 예식때가 아니고서는 별로 찾지도 않는 한복을 말이다.
“한복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배어 있는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의상”이라며 “한국인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옷”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임순옥 명인은 어려서부터 유난히 천을 좋아했다고. 교사인 남편을 만나 섬에서 생활하면서 박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싶어 바느질을 하게 됐다.
친정어머니 곁에서 어깨너머로 배워 하나 둘 한복을 짓다보니 제대로 배워 만들겠다는 욕심이 생긴 것.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아이들 뒷바라지만도 시간이 모자르련만 그는 시간을 쪼개 명인을 좇아다니며 갖가지 바느질법을 배웠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한 한복 연구의 길을 한땀한땀 이어오다 보니 어느덧 30년.
‘한국이 존재하는 한 한복을 찾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돈은 생각하지 말고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한복을 만들자’는 처음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간혹 개량한복이나 서구형드레스한복을 만들어 달라는 이들의 요구는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대신 전통의 맥과 기품이 그대로 살아있는 궁중한복을 일반인들이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고 있다.
“한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느질 솜씨와 정성”이라고 강조하는 임 명인.
그녀는 “한복 한 세트라고 하면 치마, 저고리, 속치마, 속바지, 버선, 버선케이스, 신발, 신발보자기, 최종 이 모든 것을 하나로 포장하는 보자기 등 9가지가 필요하다”며 “나는 겉에 입는 옷뿐만 아니라 속에 입는 옷도 섬세하고 촘촘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정성이 좋은 한복을 만드는 비결이다”고 한다.
“한복은 좋은 날 입는 가장 좋은 옷”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요즘 좋은 날에 우리 한복을 입는 이가 점차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한다.
“한복은 정말 과학적으로 만든 옷이다. 중국의 치파오처럼 항상 긴장하지 않아도 되고 몸을 편안하게 하는 옷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한복은 체형에 관계없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날개다. 한복을 명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