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내항이 각종 유해물질로 멍들고 있다.
최근 내항에서 대형 폐선처리장이 석면과 폐유 오염 노출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불과 100m 떨어진 유독물 저장시설에서도 환경오염 논란이 일고 있다.
금암동 W건설 소유지에 위치한 이곳 유독물 보관 및 저장시설은 A업체가 지난 1988년 군산시에 허가 받은 후 20년 넘게 김 양식에 사용되는 염산등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낡고 오래된데다 안전시설마저 제대로 갖추지 않아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이 사업장은 지난 2008년 유독물 관리기준 미흡으로 개선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특히 염산 등을 어선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일부가 인근지역으로 흘러내려 토양 오염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관련 기관의 단속과 관리감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이곳에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는 수년간 무허가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업과정에서 시 시설물(휀스)를 고의로 훼손한 흔적까지 발견됐다.
더욱이 이곳 유독물 처리장은 내항에 이르는 수변공간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확립하려는 시의 장기계획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시민들은 친수공간 예정 조성지역인 이곳이 대형 폐선 처리장은 물론 유독물 저장시설까지 들어서며 주변 환경을 헤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주민 김모(48)씨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형 선박을 해체하는 폐선처리장과 유독물 저장시설물이 친수공간에 버젓이 들어선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더군다나 특별 관리를 해야 하는 유독물이 작업과정에서 노출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 업체가 시설이 미흡해 한차례 시정조치를 받은 적이 있지만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물이 아니기 때문에 유독물 유출여부는 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장조사를 통해 잘못된 점이 발견되면 즉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업체 관계자는 “유독물 저장시설에 대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환경오염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