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내항에 조성중인 해상매립지에 하루속히 다리를 놓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내항의 해상매립지는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가 현재 4공구 60만평 가운데 3공구까지의 준설토 매립공사가 완료돼 40여만평의 광활한 부지를 조성한 상태이다.
군산시는 그간 이 해상매립지에 해상도시건설을 비롯한 다양한 이용계획을 1980년대 후반부터 추진했고 1990년대 들어 관선시장 시절 해상도시건설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펼쳤지만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더욱이 민선자치시대가 열리며 해상매립지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당초 조성하려던 120만평의 해상매립계획이 환경부의 심의과정을 거치며 60만평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내항의 해상매립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끊이질 않아 하루속히 해상매립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에 군산시는 그간 콩을 비롯한 작물재배 시험을 거쳐 이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꽃밭조성 계획과 해상매립지를 활용할 수 있는 작은 다리 건설 등을 구상했지만 모두 논의단계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최근들어서는 국도 4호선 건설계획이 수립되면서 그 방안의 하나로 해상도시를 거쳐 군산-장항간 6.5㎞에 달하는 군장대교를 가설하는 방안이 논의중인 상태이다.
폭 35m로 추진되는 군장대교 건설은 그러나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에비타당성 용역을 거쳐야 하는 등 장기간을 필요로 하는 구상이어서 해상매립지의 조속한 이용을 바라는 시민들의 의견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따라서 대다수 시민들은 군산시 해망로에서 해상도시에 이르는 작은 다리를 하루속히 놓아 해상매립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시민들은 총 60만평의 매립지 조성예정지 가운데 현재 40여만평의 매립이 끝난 넓은 부지를 그대로 놀리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반응들을 끊임없이 보여왔다.
엄청난 국고를 쏟아부어 만든 부지를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 자체가 낭비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해상매립지를 달리기코스 등 체육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용하거나 산책로 또는 꽃밭조성 등을 통해 활용하도록 관계기관들이 적극 나서 해망로 인근에서 해상매립지를 연결하는 다리를 조속히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다리를 놓을 경우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인데다 현재 해상매립지가 지속적으로 침하현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으며, 안전문제 등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적지 않아 군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방안 마련을 시도해 볼 사항이라고 말했다.
군신시 관계자는 종전 다리가설을 비롯한 이용방안을 나름대로 생각해온 바는 있지만 올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산시가 그간 여러 차례 해상매립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온 만큼 앞으로도 해상매립지의 활용방안 마련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들의 바람은 우선 드넓은 해상매립지를 현재의 상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리 하나만이라도 가설해 달라는 것이다.
막대한 국고를 투자해 조성한 해상매립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시민들이 해상매립지의 일부라도 자유스럽게 드나들며 해상매립지에서 바라보는 월명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운동과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이 적극 나서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