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힘을 모아 아이부터 어른까지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화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통을 만들고, 전통으로부터 가장 독창적인 마을의 길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주민들의 생각이 작은 축제로 점화됐다.
군산시 도시재생주민협의체(회장 박성근)는 지난 28일 월명동 근대쉼터와 테마거리 일대에서 주민들이 화합과 단결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손수 마련한 ‘제2회 구영길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주민과 방문객들이 테마거리를 청소하면서 도시재생 이야기를 듣는 플로깅으로 시작했다. 이어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포틀럭 파티와 불멍고구마·등만들기·차나눔 체험행사 등이 진행됐으며, 주민이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로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당일 방문객에게 사진을 즉석에서 촬영해주고 행사장에 전시한 후,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해 많은 이들에게 군산 늦가을의 추억도 남겨줬다.
제2회 구영길 한마당 축제를 이끈 박성근 회장은 “제3회 구영길 한마당은 더 많은 주민과 화합하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담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봉곤 문화관광국장은 “군산시 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마을 축제 준비를 계기로 새롭게 화합을 다지면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고무적이다”라며, “앞으로 도시재생사업과 로컬브랜딩을 통해 원도심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상생의 뜻을 함께 모아 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월명동 도시재생 선도사업 종료 이후 원도심 화합의 구심점으로서 마을축제를 열고자 하는 주민들의 뜻에 부응해 지난해 마을 축제 컨설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획한 마을 축제를 기반으로 지난해 ‘제1회 구영길 한마당’ 축제를 진행했으며, 올해 ‘제2회 구영길 한마당’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