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의회…비상시 효율적 근무방안 마련 등 15개 안건 협의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철·이하 군공노)과 군산시가 지난 31일 시청 4층 상황실에서 노사공동이익의 증진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상호간 입장을 공유했다.
이날 진행된 노사협의회는 노사 상호 관심 사항이지만 단체교섭 협약 범위를 넘어서는 포괄적인 사안에 대해 협의 및 의결하는 제도로서, 노사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15가지 안건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노조에서는 퇴직예정자 처우개선 및 은퇴 설계 지원교육, 효율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고성능 컴퓨터 교체 및 청내 공공와이파이 사용 확대, 타 자치단체 벤치마킹시 부서 제한 없이 참여 인원 자율구성 등 직원들의 고충과 민원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도 보장되어 있으나 시행하지 않고 있는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보장을 요청했으며, 민원응대 공무원 보호를 위한 의료비 및 휴가 등 추가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개정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 부서의 신중한 검토와 타 시군 사례 등을 참조하여 개선방안을 검토하여 반영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상호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져 대민행정서비스 질 향상에도 노사가 적극 협력 하기로 다짐했다.
강임준 시장은 “노조에서 활발한 활동과 노력으로 직원들의 후생복지와 근무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노사가 대화를 통해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소통의 자리를 수시로 마련하여 노조 요구사항에 귀 기울여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송철 군공노 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군산시 발전을 위해서 건강한 행정조직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 노동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한다”라면서, “더불어 그런 차원에서 노조와 시 집행부가 상호 양보하고 협력해서 완성한 노사협의회 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