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호스피스(대표 박금례 목사)가 4일 사랑의 밥상 나눔터에서 말기 암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일일 바자회’를 열어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바자회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관한 관심을 고취하고, 말기 질환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지원 사업 기금을 마련해 온정을 나누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바자회에는 호남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통닭, 파전, 떡볶이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화장지, 미역, 다시마, 다시멸치 등이 판매됐으며, 판매된 수익금은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호스피스 환우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금례 목사는 “좋은 곳에 써달라는 기증자를 볼 때마다 뿌듯한 일을 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낀다”라며, “이번 행사의 물품과 재능기부를 위해 애쓴 직원들과 봉사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호남호스피스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도경 양문교회 목사도 “뜻깊은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계신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바자회를 통해 말기 암 환우들이 고통과 슬픔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호남호스피스는 암·중증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생을 마칠 수 있도록 보살펴 왔다. 특히 환자와 가족들이 남은 생애동안 질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체적, 사회적, 영적 영역에 대한 전인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