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의 완전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국 500만 명의 전북인을 대표해 5,000여 명의 함성이 국회의사당에 울려 퍼졌다.
새만금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등 사회․경제단체, 재경 향우회 등 5개 단체는 7일 국회의사당에서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500만 전북인 총궐기대회를 열어 예산삭감의 부당성을 알리고 예산 복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5개 단체는 결의문을 통해 “새만금은 33년간 추진돼 온 국가사업으로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 사업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 된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현재 새만금은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산단과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SOC 확충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새만금 사업이 국가 경쟁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만금 예산의 완전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참석해 새만금 예산삭감의 부당성을 피력하며 “새만금 예산 복원 없이 예산안 통과도 없다”는 의지를 재확인했고, 강훈식 예결위 간사도 “국가사업법 위반, 예산불균형, 지역균형발전 역행 등을 문제 삼으며, 새만금 예산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북도민은 “새만금 예산 정상화로 전북과 새만금의 미래를 살려내고, 전북인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자리를 함께했다”라며, “전북인의 간절함을 정치적․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항거하겠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관영 지사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이었지만 전북도민이 계셨기 때문에 외롭지 않았다”라면서, “지난 두 달 반 동안 도민들의 마음을 담아서 대통령과 장관, 국회의원 등 많은 분을 만나서 도민들의 아픔과 분노, 절규를 전하며 새만금 예산의 복원을 강력히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먼 훗날 우리 도민의 후손들은 2023년 11월 7일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곳 국회의사당 앞에서 도민들이 다 함께 모여서 한마음이 돼 예산을 살려내고, 새만금을 살려내고, 전라북도를 살려내고, 대한민국을 살려냈다고 기억하게 만들자”라며 전북인 총궐기 상경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