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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로 유명한 군산 비응항에 12월 한 달간 안정과 평화를 기원하는 ‘희망의 등대 트리’가 반짝인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창석)은 연말까지 비응항 방파제 끝에 있는 흰색 등대에 트리를 설치‧운영한다.

 이번에 설치한 등대 트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안전과 풍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설치했으며,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트리는 등대가 있는 비응항뿐만 아니라 새만금방조제를 지나는 차에서도 볼 수 있어 연말연시를 맞아 군산과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등대 트리는 높이 13ｍ, 지름 3m 크기의 반짝이는 LED 조명에 등대의 기초와 난간에는 예쁜 노란색 띠를 두르고, 다가오는 2024년 용의 해 갑진년을 상징하는 청룡과 별 등 다양한 조형물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군산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비응항과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등대 트리를 바라보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가족‧친구‧연인과의 소중한 추억과 함께 희망 가득한 2024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등대가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는 바다의 이정표를 넘어 국민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는 해양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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