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서장 구창덕)는 지난달 30일 금동 월명공원 내 의용불멸의 비에서 군산의용소방대연합회와 ‘제78주기 순직 의용소방대원 추모 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순직 의용소방대원 유가족을 비롯해 강임준 시장, 김영일 시의장 등 주요 내빈들과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추도사와 추념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위령제가 진행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78년 전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의용소방대원의 명복을 빌며, 그 뜻을 이어받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김정수‧김순자 군산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화재 현장에서 용기로 정의를 실천하고 순직하신 9명의 의용소방대원은 진정한 군산의 영웅들이다”라며, “그분들이 남기고 간 의용 봉공의 희생정신을 되새겨 의용소방대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구창덕 군산소방서장은 “소방은 소방공무원뿐 아니라 의용소방대원의 희생으로 함께 만들어진 조직이다”라며, “그들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추모 위령제는 지난 1945년 군산경마장(팔마광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일본군이 매설한 폭발물이 터져 현장에서 순직한 의용소방대원 故 권영복 대장을 비롯한 9인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