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열고 어른다운 노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는 노인대학 학생들이 화제다.
특히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가는 옥덕순(87) 어르신의 모습에 뜨거운 감동이 전해진다.
(사)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 부설 노인대학(학장 주광순·이하 군산노인대학)은 지난달 30일 군산시노인회관 대강당에서 ‘제4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이래범 군산노인회장, 박정희 전북도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군산노인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교양강좌, 건강증진, 취미교실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학사 프로그램을 마친 170명의 수료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주광순 군산노인대학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학사모를 쓰신 모범 학생 옥덕순 어르신에게 꽃다발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어르신들을 맞이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학사모를 쓰고 앉아 계신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움에는 끝이 없으니 100세 시대의 주인공으로서 노인대학 학훈(근면·건강·배움)처럼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 품위 향상과 더불어 사회 적응력을 배양하여 당당하고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정희 전북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학사모를 쓰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앉아계신 어르신들의 모습은 여느 꽃보다 아름답다”라면서, “오늘의 이 행복한 미소가 영원토록 지속되길 바라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각별히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래범 군산시노인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배움의 열정으로 견실하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고 학사모 쓰고 계신 어르신들께 존경과 더불어 축하의 박수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배움과 도전으로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노인대학은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어르신으로서 품위 향상과 현대사회에 적응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노인 각자가 지니는 잠재 능력 재개발과 노인건강관리에 관한 지식을 부여함으로써 여생을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도 연합회와 지회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군산시노인회는 1980년 9월 부설 노인대학을 개설하여 2023년도 41기 170명을 포함해 총 3,411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어르신들의 현대사회 적응력 배양을 위한 지역사회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