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AI 유입 차단을 위해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AI의 전국 발생 건수는 정밀검사 포함 총 15건(전북 11‧전남 3‧충남 1)으로 전북 발생 건 대부분이 시와 인접한 익산(4건)과 김제(6건)에서 발생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는 AI 차단 방역을 위해 축산차량의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란계와 종계 사육농장에 대해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살수방제차량과 공동방제차량 및 시 소독차량을 동원해 1일 3회 농가 출입구와 주변을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산란계와 종계농장에 대해서는 매일 농장상태를 점검하고, 주 2회 정밀검사를 시행해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관내 전업 가금 사육 규모는 8농가에 40여 만수로 작은 규모이지만 익산과 인접한 서수면에 산란계와 종계 사육이 집중돼 있고 더구나 관련 시설인 도계장, 부화장, 사료공장이 있어 AI 발생 시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우려가 있다”라며, “사료 섭취량이 줄고 산란율이 떨어지거나 폐사가 발생하는 등 의심사례가 생기는 경우 즉각 농업축산과 동물방역계(454-2875)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