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은파관광지내 미룡저수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려 하자 낚시인들이 반발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최근 은파관광지 수질보호 및 환경 보존을 위해 이곳에서의 낚시행위를 전면 금지토록 하고 이에 대한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곳 은파관광지가 본격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군산시민 뿐 아니라 외지인들도 많이 찾고 있는 만큼 낚시 금지를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휴식공간을 만들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곳을 낚시 금지 및 제한 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법적 검토까지 실시했으나 결국 추진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낚시를 못하도록 하는 법적규정은 없는 대신 은파관광지의 환경을 지킨다는 전제아래 일부 강제성을 띤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취미생활로 낚시를 즐기려는 낚시인들과 잦은 충돌을 일으켜 결국 낚시행위 여부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낚시인들에게 의해 화단이 훼손되고 저수지 주변에 쓰레기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있다”며 “전국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이곳의 환경보존을 위해 낚시행위를 규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낚시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낚시인들은 군산의 최고 배스 낚시터를 잃게 된 상황에서 저수지 오염의 원인을 낚시 탓으로 돌리려한다며 행정당국의 대응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강모(42)씨는 “그동안 낚시를 허용해오다 갑자기 금지토록 하는 시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미끼를 사용하지 않는 루어(인조미끼)낚시는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건전한 레포츠”라고 주장했다.
한 낚시인은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지만 낚시인들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모는 것은 옳지 않다”며 “낚시 방법을 고려하지 않는 무분별한 낚시 금지는 잘못된 조치”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가 외래어종 배스를 퇴치할 목적으로 개최하는 ‘은파관광지 배스 낚시대회’는 일단 허용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은파관광지에서 낚시를 금지하면서 낚시대회를 여는 것은 엇박자 행정을 보이는 꼴”이라며 “시의 말대로라면 결국 낚시 대회도 열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배스낚시대회는 외래어종을 퇴치함으로써 토종물고기 등을 보존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낚시를 허용할 경우 수질 및 환경 피해를 막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낚시금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